"K-컬처 영업사원 김건희 여사" 美 미술매체가 주목한 행보

하수영 2023. 6. 27. 09: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27일 미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넷 뉴스(Artnet News)'에 '예술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영부인이자 K-컬처 영업사원인 김건희 여사, 마크 로스코와 달항아리 외교에 대해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서면인터뷰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워싱턴D.C 국립아시아미술관을 찾은 김 여사의 모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넷뉴스와 인터뷰에서 "문화외교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세일즈퍼슨,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트넷뉴스는 26일(현지시간) '예술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영부인이자 K-컬처 영업사원인 김건희 여사, 마크 로스코와 달항아리 외교에 대해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아트넷뉴스는 전세계 230여 국가·지역에서 월 200만 명 이상이 구독하는 디지털 미술 전문 플랫폼 '아트넷(Artnet)'이 2012년 출범한 24시간 온라인 뉴스 매체로, 미술계 동향과 전문가 인터뷰·논평 등을 게재한다.

아트넷뉴스는 김 여사에 대해 "예술을 사랑하는 한국의 영부인", "주요 아트 전시회를 직접 기획했던 전직 기획자"라고 소개하며 "김 여사의 예술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미술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평했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미술전문 매체인 아트넷 뉴스가 26일(현지시간) "예술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영부인이자 'K-컬처 영업사원'인 김건희 여사, 마크 로스코와 달항아리 외교에 대해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으로 서면인터뷰를 게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워싱턴D.C 필립스 미술관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부인으로서 한국 미술 발전에 대한 역할'에 관한 질문에 대해 "(한국 문화를) 해외에 홍보하고 장려하는 'K-컬처 세일즈퍼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에 해외 순방을 가거나 국제적인 인사들을 만났을 때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K팝, 드라마, 영화에서부터 패션과 음식,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국의 다양성과 독창성, 창의성을 고려할 때 우리 문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의 정상과 배우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우리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 문화와 경험을 소개할 것"이라며 "제가 해외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저는 그들을 한국에 초대해 그들이 우리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한국에선 예술을 멀고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예술과 전시회를 즐기고 있다. 저는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하고 즐길수록 한국인들의 예술적 취향이 더욱 세련돼 질 것이고, 이것은 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여사는 "문화에는 국경이 없고, 한 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품위는 그 나라의 독특한 예술과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예술과 문화는 다른 나라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문제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