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中 BYD 주식 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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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식을 또 매각했다.
26일 중국 증권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크셔는 최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BYD 주식 253만주를 팔았다.
이번 매각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BYD 주식 보유량은 986만3100주로, 한때 20%에 육박하던 지분율은 8.98%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버핏이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BYD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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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식을 또 매각했다.
26일 중국 증권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크셔는 최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BYD 주식 253만주를 팔았다. 매각 규모는 약 6억7580만 홍콩달러(약 1128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BYD 주식 보유량은 986만3100주로, 한때 20%에 육박하던 지분율은 8.98%로 떨어졌다.
버핏은 2008년 9월부터 BYD 주식을 매수해왔다. 금융위기 당시 BYD 주식 2억2500만주를 주당 8홍콩달러에 사들였다. 26일 종가를 기준(245.6홍콩달러)으로 32배가량 값이 뛴 것으로 추산된다. BYD 주가는 2020년부터 중국 전기차 시장 급성장세에 따라 가파르게 뛰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이번 매각을 포함해 12차례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장에서는 버핏이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BYD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버핏의 고향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는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렵다고 느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전 세계의 경쟁자들이 있지만, 한때 승자였다고 해서 항상 승자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지난 4월에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가 BYD 지분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자금의 더 나은 투자처를 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BYD 올해 1분기 매출 1201억7300만위안(약 21조6780억원), 순이익 41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9.83%, 410.89% 급증한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3.1%, 43.5% 줄어든 것이다.
최근 중국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하자,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신에너지차 구매 세금 감면 조치를 연장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2025년 말까지 신에너지차를 사면 구매세 100%를 감면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50%를 감면하는 등의 내용이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을 위해 2017부터 구매세를 면제해왔다. 당초 2020년 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번까지 혜택을 네 차례 연장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850만∼900만대에 이르고, 2025년에는 12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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