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여름 극장가, 해외 스타들 내한 러쉬…"한국, 아시아서 가장 중요한 국가"
할리우드와 일본의 배우까지 작품 홍보를 위해 한국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11번째 한국을 찾는 톰 크루즈부터 아리 에스터 감독,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 일본의 톱스타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 등이 자신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내한을 하건, 앞두고 있다. 아시아권 시장을 잡기 위해 한국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한국 관객들과 만난 건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다. 지난 2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한국 관객을 대상으로 아마존 OTT 프라임 비디오 영화 '씨 히어 러브'(SEE HEAR LOVE) 시사회 및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의 경우 2011년 단독 콘서트 이후 12년 만의 내한 행사였으며 아라키 유코는 첫 행사였다. 프라임 비디오는 국내에서 런칭된 OTT가 아니지만, 국내 개봉과 국내 OTT 공개를 협의 중이다. '씨 히어 러브'는 한국, 홍콩, 대만, 태국 4개국 아시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했으며 야마시타 토모히사 및 아라키 유코는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공포 영화 '유전'과 '미드소마'로 한국에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리 에스터 감독은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27일 처음 내한한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날 '보 이즈 어프레이즈'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후 28일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 작품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봉준호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나서는 GV 및 마스터클래스로 관객들과 만난다.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는 29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드 파트 원' 내한 행사에 참석한다. 이로써 톰 크루즈는 11번째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 행사 당시 "한국 다시 방문하겠다. 앞으로도 40번은 더 오고 싶다"라는 약속을 1년 만에 지킨 셈이다. 톰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팬서비스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션임파서블'의 톰 크루즈 경우 일단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초청기 영화가 만들어지고 미국에서 제작 관련 방향 회의 할 때부터 한국은 가야 한다는 걸 정하고 시작했다고 들었다. 배우가 좋아하기도 하고, 제작자로서 전 세계 글로벌 시장을 잡아야 입장에서 한국 개봉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도 영화 '바비'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한다. 7월 2일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을 비롯해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은 7월 2일 한국을 방문해 1박2일 일정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한다. 영화 '바비'는 서울을 비롯해 뉴욕, LA, 런던, 베를린, 멕시코시티, 토론토, 시드니 등 8개 도시 월드 투어에 나서는데 현재까지의 발표로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이 유일한 방문국이다.
앞서는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론 감독,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존 랜도 프로듀서,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의 제임스 건 감독, 크리스 프랫, 카렌 킬런, 폼 클레멘티에프, '남은 인생 10년'의 사카구치 켄타로, 고마츠 나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의 키시이 유키노 등이 방문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문화 소비력을 봤을 때 아시아권에서 한국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은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 선호도가 높을 뿐더러, 글로벌 영화 동시 개봉일정에서 빠지거나 개봉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중국은 막혀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은 '내한'과 '최초 개봉' 등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돼 왔지만, 팬데믹 이후 한국 콘텐츠의 퀄리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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