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유럽 가고 싶다” 양현준 '간절한 꿈' 이뤄질 수 있을까
김명석 2023. 6. 27. 08:41
셀틱 이적 공식 제안 받은 양현준
"유럽 도전 꿈, 여름에 가고 싶다"
이적설 이후 처음 이적 의지 밝혀
강등권 11위 추락한 강원은 난색
겨울 아닌 여름 이적은 불허 방침
“여름에 가고 싶습니다.”
양현준(21·강원FC)이 셀틱(스코틀랜드) 이적설과 관련해 직접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올겨울이 아니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곧바로 도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양현준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셀틱 이적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양현준은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유럽에 가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럽에 도전하고 싶다.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감독님께도 ‘쉽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셀틱 이적설이 제기된 뒤 양현준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오현규의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을 달성한 셀틱은 최근 강원에 공식 레터를 보내 양현준 영입을 추진했다. 강원은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반환점을 돈 현재 강등권인 11위(2승 7무 10패·승점 13)에 처한 상황에서 에이스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시즌이 끝난 뒤 보내주더라도 적어도 지금 당장은 보내줄 수 없다는 게 구단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양현준은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 “여름에 가야 적응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오퍼가 왔을 때도 강원에 남았다. 그때 구단에선 ‘유럽에서 오퍼가 오면 보내주겠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했다. 지금 좋은 오퍼가 왔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렇다고 강원 구단도 쉽게 이적의 문을 열어줄 형편이 아니다. 이번 시즌엔 팀 전반적인 부진과 맞물려 1골·1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 8골·4도움을 터뜨린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빠진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했다. 윤정환 신임 감독도 자신의 감독 데뷔전에서 어김없이 양현준을 선발로 내세웠을 정도다.
최근 최용수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절실하게 반등을 원하는 강원으로선 에이스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표이사도, 감독도 모두 바뀐 상황이라 양현준을 향했던 구두 약속을 지킬 주체도 없다. 겨울에는 보내 주겠다며 양현준을 달래려 애쓰고 있다.
강원과 양현준은 2025년까지 계약했다. 강원이 원치 않으면 양현준은 셀틱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2021년에 양현준을 강원에 데려오고, 또 지난해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던 이영표 대표이사는 지금 구단에 없다.
양현준은 이적이 불발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강원 소속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팀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마인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고 싶다는 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재차 간절한 이적 의지를 밝혔다. 이제 시선은 강원 구단의 '최종 결정'에 쏠린다.
수원=김명석 기자
"유럽 도전 꿈, 여름에 가고 싶다"
이적설 이후 처음 이적 의지 밝혀
강등권 11위 추락한 강원은 난색
겨울 아닌 여름 이적은 불허 방침
“여름에 가고 싶습니다.”
양현준(21·강원FC)이 셀틱(스코틀랜드) 이적설과 관련해 직접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올겨울이 아니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곧바로 도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양현준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셀틱 이적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양현준은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유럽에 가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럽에 도전하고 싶다.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감독님께도 ‘쉽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셀틱 이적설이 제기된 뒤 양현준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오현규의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을 달성한 셀틱은 최근 강원에 공식 레터를 보내 양현준 영입을 추진했다. 강원은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반환점을 돈 현재 강등권인 11위(2승 7무 10패·승점 13)에 처한 상황에서 에이스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시즌이 끝난 뒤 보내주더라도 적어도 지금 당장은 보내줄 수 없다는 게 구단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양현준은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 “여름에 가야 적응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오퍼가 왔을 때도 강원에 남았다. 그때 구단에선 ‘유럽에서 오퍼가 오면 보내주겠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했다. 지금 좋은 오퍼가 왔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렇다고 강원 구단도 쉽게 이적의 문을 열어줄 형편이 아니다. 이번 시즌엔 팀 전반적인 부진과 맞물려 1골·1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 8골·4도움을 터뜨린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빠진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했다. 윤정환 신임 감독도 자신의 감독 데뷔전에서 어김없이 양현준을 선발로 내세웠을 정도다.
최근 최용수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절실하게 반등을 원하는 강원으로선 에이스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표이사도, 감독도 모두 바뀐 상황이라 양현준을 향했던 구두 약속을 지킬 주체도 없다. 겨울에는 보내 주겠다며 양현준을 달래려 애쓰고 있다.
강원과 양현준은 2025년까지 계약했다. 강원이 원치 않으면 양현준은 셀틱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2021년에 양현준을 강원에 데려오고, 또 지난해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던 이영표 대표이사는 지금 구단에 없다.
양현준은 이적이 불발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강원 소속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팀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마인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고 싶다는 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재차 간절한 이적 의지를 밝혔다. 이제 시선은 강원 구단의 '최종 결정'에 쏠린다.
수원=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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