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2030의 운동 키워드 '갓생 살기'가 특별한 이유
이은경 2023. 6. 27. 08:32
[즐겁게. 나답게. 생활체육 신(新)바람③]
단순한 운동 넘어 자기계발 목표
거창한 구호보다 실행에 주목
전문가 "루틴 만들어야" 조언
젊은층 사이에서 생긴 트렌디한 신조어 중에 ‘갓생’이란 단어가 있다. 이는 신(God)과 인생을 결합한 말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을 엄청난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생산성 있게 사용하는 인생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2030세대에게 ‘갓생’은 곧 운동을 떠올리는 연관 단어이기도 하다. 제한된 시간을 쪼개고 활용해서 하는 자기 계발 중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게 바로 운동이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한 앱 서비스가 엠지세대 560명을 대상으로 ‘갓생 인식 조사’를 한 결과 2023년에 도전하고 싶은 갓생 1위를 차지한 게 ‘운동(71.4%)’이었다. 공부, 독서 등의 막연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운동이 1위를 차지했다는 게 돋보인다. 운동은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일단 시작한 이후 체중 감량이나 근육 증량 등의 결과물을 빠르게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에는 ‘갓생 루틴’ ‘미라클 모닝’ 같은 키워드가 많이 올라온다. 오전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출근하는 루틴을 영상 혹은 사진으로 인증하고 거기에 ‘와, 운동하고 직장 가는거 대체 어떻게 하나요. 대단해요’ 같은 감탄의 댓글이 주르륵 붙는 걸 뿌듯하게 즐기는 것이다.
이 같은 2030세대의 ‘갓생 살기 열풍’은 젊은 세대의 생활체육을 더 열정적으로 만드는 키워드다. 이들은 단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운동을 통해 확실한 결과물을 얻거나 운동 관련 자격증을 따내는 등 한발 더 나아간 확실한 ‘인증’을 하려 한다. 이런 트렌드가 운동을 더 열심히, 오래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또한 이는 2030 세대의 운동을 특징짓는 한 가지 키워드가 됐다.
루틴을 관리하는 마이루틴 앱의 옥민송 대표는 자신의 강연에서 2030 세대가 이 같은 ‘갓생’이나 ‘루틴 만들기’에 유독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사회의 변화가 점점 빨라지면서 젊은 층은 각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이나 성공에 대한 기준과 정의가 제각각이니 자신을 챙기는게 더 중요해졌다. 자기 통제감을 갖고 스스로 중심을 세우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좋은 루틴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일단 루틴을 시작해서 궤도에 올리고, 큰 목표와 손쉽게 하는 일을 섞어서 루틴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30세대가 운동을 통해 ‘갓생 살기’를 외치는 풍경 안에는 거창한 구호와 목표만 있는 게 아니라 운동을 시작하고 실행하는 아주 구체적인 루틴 만들기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운동하려고 헬스장 등록했다가 한 번도 못 가고 한달 뒤에 운동화만 가져왔다’는 ‘웃픈’ 증언은 운동을 실행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에 관한 부분만 강조했다. 반면 갓생 살기나 루틴 안에는 ‘운동을 안해도 좋으니 일단 헬스장에 가서 스트레칭만 하세요’ 같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더한다. 여기에 SNS 인증 같은 사소해 보이는 동기 부여가 일단 움직여 루틴을 만들게 하는 팁을 주고 있다.
이은경 기자
단순한 운동 넘어 자기계발 목표
거창한 구호보다 실행에 주목
전문가 "루틴 만들어야" 조언
젊은층 사이에서 생긴 트렌디한 신조어 중에 ‘갓생’이란 단어가 있다. 이는 신(God)과 인생을 결합한 말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을 엄청난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생산성 있게 사용하는 인생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2030세대에게 ‘갓생’은 곧 운동을 떠올리는 연관 단어이기도 하다. 제한된 시간을 쪼개고 활용해서 하는 자기 계발 중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게 바로 운동이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한 앱 서비스가 엠지세대 560명을 대상으로 ‘갓생 인식 조사’를 한 결과 2023년에 도전하고 싶은 갓생 1위를 차지한 게 ‘운동(71.4%)’이었다. 공부, 독서 등의 막연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운동이 1위를 차지했다는 게 돋보인다. 운동은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일단 시작한 이후 체중 감량이나 근육 증량 등의 결과물을 빠르게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에는 ‘갓생 루틴’ ‘미라클 모닝’ 같은 키워드가 많이 올라온다. 오전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출근하는 루틴을 영상 혹은 사진으로 인증하고 거기에 ‘와, 운동하고 직장 가는거 대체 어떻게 하나요. 대단해요’ 같은 감탄의 댓글이 주르륵 붙는 걸 뿌듯하게 즐기는 것이다.
이 같은 2030세대의 ‘갓생 살기 열풍’은 젊은 세대의 생활체육을 더 열정적으로 만드는 키워드다. 이들은 단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운동을 통해 확실한 결과물을 얻거나 운동 관련 자격증을 따내는 등 한발 더 나아간 확실한 ‘인증’을 하려 한다. 이런 트렌드가 운동을 더 열심히, 오래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또한 이는 2030 세대의 운동을 특징짓는 한 가지 키워드가 됐다.
루틴을 관리하는 마이루틴 앱의 옥민송 대표는 자신의 강연에서 2030 세대가 이 같은 ‘갓생’이나 ‘루틴 만들기’에 유독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사회의 변화가 점점 빨라지면서 젊은 층은 각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이나 성공에 대한 기준과 정의가 제각각이니 자신을 챙기는게 더 중요해졌다. 자기 통제감을 갖고 스스로 중심을 세우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좋은 루틴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일단 루틴을 시작해서 궤도에 올리고, 큰 목표와 손쉽게 하는 일을 섞어서 루틴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30세대가 운동을 통해 ‘갓생 살기’를 외치는 풍경 안에는 거창한 구호와 목표만 있는 게 아니라 운동을 시작하고 실행하는 아주 구체적인 루틴 만들기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운동하려고 헬스장 등록했다가 한 번도 못 가고 한달 뒤에 운동화만 가져왔다’는 ‘웃픈’ 증언은 운동을 실행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에 관한 부분만 강조했다. 반면 갓생 살기나 루틴 안에는 ‘운동을 안해도 좋으니 일단 헬스장에 가서 스트레칭만 하세요’ 같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더한다. 여기에 SNS 인증 같은 사소해 보이는 동기 부여가 일단 움직여 루틴을 만들게 하는 팁을 주고 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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