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카메라 철수 요구…"없어야 관계 안 쉴 텐데" (쉬는부부)[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쉬는부부' 신동엽이 부부들을 위해 카메라를 철수해달라고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 2회에서는 '쉬는부부 워크숍' 이튿날에 '쉬는' 아내들과 '쉬는' 남편들이 서로의 진짜 속마음을 결혼 생활 최초로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부부들이 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유일한 20대 미루리는 "부부관계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이상 연장선이 싫어서 '문제점을 짚고 가자'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돼지토끼는 "아내보다 내가 더 적극적이었다. 호기심도 많고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하고 싶은데, 아내가 '뭐하는 거야. 미친 건가'라고 해서 약간 시무룩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부부관계 이야기하는 것도 어려워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아내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복층남은 "여자들은 친구들이랑 부부관계 이야기를 하냐"고 물었고 콜택시는 "친구들이랑은 다 한다"고 답했다.

이에 복층남은 "얘기를 하는 게 나쁜 게 아니더라. 마음이 가볍더라. 형들이랑 동생이랑 얘기하니까 개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낯부끄러워서 여자친구에 대해 원래 잘 얘기 안 한다 옛날부터"라고 더했다.

이를 듣던 돼지토끼는 "우리 어렸을 때는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둘만의 프라이빗한 이야기를 남한테 쉽게 얘기한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한 대화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부부끼리) 서로 노력하고 좀 더 나은 관계를 위해서 얘기했던 거니까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때 '잠시 후 10시부터 부부만의 시간을 갖겠다. 본인의 짐을 챙겨 부부 방으로 이동하라"라는 메시지가 왔다.

구미호는 복층남에게 "30분 뒤에 우리 같이 보내는 시간이 될 텐데, 마음의 준비가 됐냐"고 물었고 복층남은 "준비할 게 뭐가 있냐"고 답했다.

이에 구미호는 "오빠 할 말이 많다면서. 해야지"라고 말했고 복층남은 "이따가"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스튜디오에서 부부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마지막 회는 안 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나려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새롬이 "신동엽 씨가 카메라 떼 달라고 (그러더라)"라고 전하자 신동엽은 "카메라가 없어야 (부부관계를) 안 쉴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아는 "좋은 거다. 카메라를 떼더라도"라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