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들의 '무모한 도전'…사상 첫 2회 연속 U-17 월드컵 진출 '새 역사'
김명석 2023. 6. 27. 05:03
변성환호, FIFA U-17 월드컵 진출
2019년 대회 이어 2회 연속 쾌거
예선 거친 2연속 본선 진출 처음
'월드컵 출전권' 1차 목표는 달성
21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세계 무대로 향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4-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변성환호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2회 연속이다. 이 대회는 1985년 첫 대회 이래 2년마다 개최되는데, 2021년 대회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특히 한국이 예선을 거쳐 2회 연속 U-17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7년·2009년 대회에 2회 연속 본선에 올랐지만 2007년 대회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2007년 대회를 제외하고 총 18회 가운데 본선에 오른 게 이번이 6번째일 정도로 한국은 유독 U-17 월드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올해 새 역사를 썼다.
또 지난해 맏형들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그리고 최근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막내들도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실력을 뽐낼 기회를 잡게 됐다.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대회는 A대표팀이 참가하는 성인 월드컵과 U-20, U-17 월드컵 3개 대회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은 변성환 감독은 1년 반에 걸쳐 뚝심 있게 한국축구의 미래들을 길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리 팀 슬로건은 ‘무모한 도전’이었다.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지배하고 거침없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변성환호의 화력은 무서웠다. 카타르를 6-1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도 4-0으로 완파,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대거 변화가 이뤄진 이란과의 조별리리그 최종전에선 0-2로 졌지만,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개최국 태국과 8강전에선 다시 4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4강에 오르기까지 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이 자리를 통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플레이 스타일과 원칙, 가고자 하는 방향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 외부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만의 축구를 유지하려 했다. 선수들도 꾸준하게 경기를 해왔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잘 헤쳐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아시아 정상 탈환이다. 변성환호 출범 당시부터 설정한 목표이기도 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U-17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건 2002년이다. 이제 두 단계만 넘어서면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한국은 오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달 2일 대망의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결승에선 이란 또는 일본-호주전 승리팀과 격돌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19년 대회 이어 2회 연속 쾌거
예선 거친 2연속 본선 진출 처음
'월드컵 출전권' 1차 목표는 달성
21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세계 무대로 향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4-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변성환호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2회 연속이다. 이 대회는 1985년 첫 대회 이래 2년마다 개최되는데, 2021년 대회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특히 한국이 예선을 거쳐 2회 연속 U-17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7년·2009년 대회에 2회 연속 본선에 올랐지만 2007년 대회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2007년 대회를 제외하고 총 18회 가운데 본선에 오른 게 이번이 6번째일 정도로 한국은 유독 U-17 월드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올해 새 역사를 썼다.
또 지난해 맏형들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그리고 최근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막내들도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실력을 뽐낼 기회를 잡게 됐다.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대회는 A대표팀이 참가하는 성인 월드컵과 U-20, U-17 월드컵 3개 대회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은 변성환 감독은 1년 반에 걸쳐 뚝심 있게 한국축구의 미래들을 길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리 팀 슬로건은 ‘무모한 도전’이었다.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지배하고 거침없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변성환호의 화력은 무서웠다. 카타르를 6-1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도 4-0으로 완파,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대거 변화가 이뤄진 이란과의 조별리리그 최종전에선 0-2로 졌지만,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개최국 태국과 8강전에선 다시 4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4강에 오르기까지 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이 자리를 통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플레이 스타일과 원칙, 가고자 하는 방향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 외부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만의 축구를 유지하려 했다. 선수들도 꾸준하게 경기를 해왔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잘 헤쳐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아시아 정상 탈환이다. 변성환호 출범 당시부터 설정한 목표이기도 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U-17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건 2002년이다. 이제 두 단계만 넘어서면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한국은 오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달 2일 대망의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결승에선 이란 또는 일본-호주전 승리팀과 격돌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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