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베트남 하이퐁 새 뱃길 열린다… 물동량 증가 기대

김용권 2023. 6. 27.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군산과 베트남을 잇는 뱃길이 다음 달 열린다.

군산시는 26일 군산시청에서 군산항~베트남 하이퐁 간 신규항로 개설을 위해 천경해운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경해운은 다음 달 중순쯤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기항, 두 나라를 주 1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천경해운은 2006∼2012년 군산항에 기항했던 국내 중견 해운선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산시·천경해운, MOU 체결해
7월 중순부터 주1회 운항 예정
연간 최대 1.5 TEU 처리 전망
군산항과 베트남 하이퐁 간을 오갈 천경해운의 스카이 티아라호,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과 베트남을 잇는 뱃길이 다음 달 열린다.

군산시는 26일 군산시청에서 군산항~베트남 하이퐁 간 신규항로 개설을 위해 천경해운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서성훈 천경해운 대표,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천경해운은 다음 달 중순쯤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기항, 두 나라를 주 1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선박은 1000TEU(9940t)급 스카이 티아라호다. 이를 통해 전분당, 환봉, 합판과 냉동식품 등 수출화물을 선적하고 우드펠릿, 폐배터리, 알루미늄과 케이블 등 수입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간 1.2만~1.5만TEU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운항으로 도내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더불어 컨테이너화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경해운은 2006∼2012년 군산항에 기항했던 국내 중견 해운선사다. 한·중, 한·일, 중·일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항에서는 그동안 동영해운, 팬오션, 석도국제훼리 등 3개 선사가 중국과 일본에만 화물배를 운항해 왔다. 중국에는 상하이, 옌타이, 다롄, 칭다오, 닝보, 스다오(카페리호) 등 6개 도시에 배가 오가고 있다. 일본에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요코하마, 시미즈 등 5곳이 군산항과 연결돼 있다. 이들의 연간 물동량은 7만TEU 정도다.

군산시와 전북도는 그동안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협약은 도와 시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화물유치 지원조례의 성과로 꼽힌다. 이 조례는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운송업자, 물류기업에 각종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강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서성훈 대표께 감사하다”며 “베트남 직항로는 군산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어렵게 개설되는 만큼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