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6. 2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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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건 뭐든 부러워요. 바질이 그린 내 초상화도 부럽다고요. 내가 잃어버릴 아름다움을 어째서 초상화는 영원히 누리는 건데? 매 순간 시간은 내게서 무언가를 빼앗아 초상화에 주겠지요.”

오스카 와일드(1854~1900)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임슬애 옮김) 중에서. 자기 초상화를 질투하는 주인공이라니, 과거의 셀카와 현재의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요즘 사람들 못지않다. 작가가 1891년 펴낸 단행본 이전에 1890년 잡지에 실린 판본을 번역한 책에서 옮긴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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