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 때문에…오재원, 결국 해설자 타이틀 뗀다 "계약해지 요청했고 결정"

김태훈 2023. 6. 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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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이 결국 해설자 타이틀을 뗀다.

오재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은 SPOTV 측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계약해지 요청을 했고 결정이 됐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설을 맡은 오재원은 "이거는 대놓고 때린 것인데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 나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 최정이 모를 리 없다. 이기고 있는 입장에서 좋게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씨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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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SNS

오재원이 결국 해설자 타이틀을 뗀다.


오재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은 SPOTV 측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계약해지 요청을 했고 결정이 됐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모든 비하인드를 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아 내게는 이제 모든 것이 재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지난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에서 SSG 선발 조성훈이 화요일(지난 20일 두산전 선발)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오늘은 꼭 승리투수 하면서 스윕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 중립을 지켜야하는 해설자의 멘트라고는 믿기지 않는 대목이다.


경기 전부터 꼬일 대로 꼬인 상태였다. 오재원은 지난 24일 삼성이 7-13 끌려가던 7회초. 불펜 양창섭이 1사 1, 3루에서 최정을 상대로 초구 파울 이후 2구째와 3구째 공이 모두 몸쪽으로 향했다. 4구째 양창섭의 공이 또 몸쪽으로 향하면서 최정의 유니폼을 스쳤다. 최정은 잠시 투수 쪽을 쳐다보는 듯하다가 1루로 걸어나갔다.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 양창섭은 최정을 향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설을 맡은 오재원은 “이거는 대놓고 때린 것인데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 나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 최정이 모를 리 없다. 이기고 있는 입장에서 좋게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씨를 제공했다.


경기 후 양창섭은 SNS를 통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의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최정에게 던진 몸에 맞는 볼을 고의로 던졌다고 단정한 오재원 해설위원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는 게시물이다.


오재원도 응징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오재원은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의 격언이 적힌 그림을 게재했다.


이튿날에는 양팀 감독들도 오재원이 거론한 ‘빈볼 논란’에 대해 선을 그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확한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방송에서 해설자로서 적합한 발언이 아니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박찬호 저격’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오재원은 다시 한 번 말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서며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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