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펩’ 거친 귄도안, 이번에는 사비와 함께…바르셀로나와 2+1년 계약

김우중 2023. 6.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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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 유니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귄도안의 모습. 사진=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일카이 귄도안(33)이 공식적으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귄도안의 합류를 알렸다. 구단은 “바르셀로나와 귄도안은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 2025년 6월 30일까지 활약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으며,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은 4억 유로(약 5700억원)이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2700만 유로(약 384억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귄도안은 이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 구장)에서 304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주장을 맡으며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귄도안은 맨시티에 합류한 첫 해 공식전 1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어 6시즌 연속 주전으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무려 60골을 기록하며 재능을 뽐냈다. 맨시티에서의 커리어는 눈부셨다. EPL 5회·카라바오컵(리그컵) 4회·축구협회(FA)컵 2회 우승은 물론, 구단이 그토록 염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까지 품었다. 귄도안은 2022~23 UCL 결승전 인터 밀란(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우승을 함께 했다.

귄도안은 현재 EPL의 최고 사령탑이라 평가받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활약해 본 선수이기도 하다. 뛰어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제 몫을 했다. 이번에는 현역 시절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지휘를 받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기존 페드리·프렝키 데 용·가비로 이뤄진 중원에, 든든한 베테랑 선수까지 품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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