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오대환, 반전의 바디 체인지 스릴러 '악마들' [D:현장]

7월 5일 개봉

배우 장동윤이 데뷔 이후 희대의 살인마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김재훈 감독, 배우 장동윤, 오대환, 최귀화, 장재호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악마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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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김재훈 감독은 "바디 체인지 소개는 많았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느낌을 찾으려 스릴러와 섞었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중 후반부에 차별화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동윤은 '악마들'에서 연쇄 살인마 진혁을, 오대환은 형사 재환을 연기했다. 김 감독은 "익숙한 장르를 섞어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보단 새로운 느낌을 찾았고 두 배우가 적격이었다"라고 밝혔다.

'악마들'로 첫 악역을 맡은 장동윤은 "가장 큰 이유는 시나리오였다.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고 배우로서 폭을 넓히고 싶은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혁이 강렬하고 극한의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라 그런 부분을 신경 써 연기했다. 사연이나 목표가 없이 살인을 즐기는 악역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다. 제 외모에서 풍기는 작은 체구나 분위기가 있다 보니 연약해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다. 감독님이 직접 시나리오까지 쓰셨기 때문에 캐릭터를 잡는 데 도움을 많이 받으며 잘 찍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형사 재환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오대환은 "그 동안 해왔던 작품들보다 조금 더 많은 신을 소화해낸 것 같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하면 스태프들인 것 같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내놨다.

그는 "사실 '악마들'은 환경도 열악하고, 힘든 촬영이었다. 하루는 액션과 감정 신을 다 찍어야 할 때가 있었는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감독님, 많은 스태프들, 배우들이 한 마음이 됐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며 "주연의 무게감보다는 제한적인 시간과 환경에서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이 작품을 잘 해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오대환과 장동윤은 바디체인지라는 소재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오대환은 "서로 말투를 따라 하지 말자고 합을 맞췄다. 각자 비슷한 점을 찾아가지 말고 '내가 재환이라면?', '내가 진혁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악마들'은 오는 7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