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여행 예능 섭외 多→불발…또 한명의 피해자가 생기겠구나" (집있걸)[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조나단이 '집에 있을걸 그랬어' PD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LG유플러스 새 예능 '집에 있을걸 그랬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해준, 조나단, 파트리샤, 임형택PD가 참석했다. MC는 정혁이 맡았다.

‘집에 있을걸 그랬어(이하 '집있걸')’는 첫 해외여행에 나선 ‘콩고 남매’ 조나단x파트리샤와 이들의 ‘여행 메이트’ 김해준이 함께 선보이는 우당탕탕 티격태격 초짜 여행기.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2008년 2월 한국에 처음 입국한 뒤 한국에서 난민 신분으로 정착했다. 당시 조나단은 8세, 파트리샤는 6세에 불과했다. 그 이후 남매는 단 한 번도 해외로 나가본 적 없이 찐 ‘K-남매’로 자랐지만, ‘집에 있을걸 그랬어’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여행에 나서게 됐다.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나단, 파트리샤가 김해준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지는 일본 오키나와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펼쳐질 이들의 좌충우돌 초짜 여행에 기대감이 모인다.

이날 파트리샤는 이상형인 김해준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돼 기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형택 PD는 "파트리샤가 (사전 미팅에서) 이상형으로 뽑은 몇 명이 있었다. 안그래도 김해준 씨에게 연락을 한 뒤였는데 김해준 씨를 꼽아서 놀랐다. 알고 말씀하시는 줄 알았다"며 섭외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해준은 "새로울 수 있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어서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조나단과 파트리샤와의 여행에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함께 했던 PD님과 프로그램을 한다는 말을 듣고 좋았다. 그때 너무 편안하게 해주셨다"며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다.

파트리샤는 "해외여행 자체가 처음인데 촬영을 목적으로 가게 돼서 감사했다. 재밌겠다는 생각이었다. 근데 오빠랑 같이 가서 좀 아쉽긴 했다"며 "해준 오빠가 함께해 주셔서 기뻤다"라며 현실 남매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2008년도에 한국에 오고 여러 매체에 나오게 됐다. 그러면서 여행 예능을 기획하신 제작진분들과 미팅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재밌을 것 같다고 하시지만 실전으로 들어가면서 서류를 만지고 대사관과의 관계들 때문에 연락 두절에 들어간다"며 그간 프로그램의 섭외가 많았지만 모두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한국 국적 취득 전이기에 여행지 선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

조나단은 "이번에도 연락 왔을 때 너무 감사했지만 '한 명의 피해자가 또 생기겠구나', '한 명의 제작진이 떨어져 나가겠구나' 생각했다. 근데 끝까지 가겠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임 PD는 타 여행 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가) 처음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다녀왔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라는 점이 놀랐다. 신선하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20분 SBS, 밤 12시 U+모바일 tv 첫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