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태국 노동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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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군수 전춘성)은 국내에서 최초로 태국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영농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전춘성 진안군수와 태국 수찻 촘크린 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계절근로자 도입에 맞손을 잡았다.
이 결과 베트남 170명, 필리핀 167명과 태국, 캄보디아, 중국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350여 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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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군수 전춘성)은 국내에서 최초로 태국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영농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전춘성 진안군수와 태국 수찻 촘크린 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계절근로자 도입에 맞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식은 군 인력지원팀이 태국 대사관 노무관실과 1년 6개월여에 걸쳐 직접 소통하고 사전협의 하는 등 많은 노력의 결실로 성사돼 의미가 크다.
특히 태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중개 없이 지역주민들의 건의로 시작됐다. 태국인과 함께 영농을 경험해본 주민들은 태국 근로자에 대한 높은 신뢰도로 적극 추천했고, 군은 주민 어려움 해소를 위한 소통에 응답했다.
전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상호신뢰가 확보되고, 농촌인력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문화·교육·인적교류 등도 확대해 갈 것"이라며 "성실 근로자에게는 재입국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찻 촘크린 태국 노동부 장관은 "우수한 인력이 진안군으로 송출되고, 이탈 없이 지역주민과 동화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통한 모집, 선발, 송출과 사후관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협약식 후 농가 사업주에 대한 내년도 상반기 수요조사를 반영해 해당 국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급격한 고령화와 다품목 소량 위주인 영농으로 작물별 시기에 따라 심각한 상태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올해 초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퀴리노주 등 2곳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결혼이민자 가족을 계절근로자로 도입하는 등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정을 추진했다. 이 결과 베트남 170명, 필리핀 167명과 태국, 캄보디아, 중국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350여 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해까지 결혼이민자 그룹인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던 구조를 벗어나 필리핀 근로자를 본격 도입했다. 농가 선택의 폭을 넓혀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보였다.
앞으로 군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3개국의 노동 인력이 안정적으로 수급되면 선의의 상호 경쟁체제를 이뤄 양질의 인력확보와 무단이탈을 막는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하는 데 근로기준법 이행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근로자들에 대한 농업 기본교육을 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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