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축구 선전 잇는다… WC 1달 앞둔 女축구, 장맛비 속 고강도 훈련

권중혁 2023. 6.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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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벨호'가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마지막 소진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벨호는 오전·오후 1시간씩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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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조소현, 지소연이 26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벨호’가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태극전사들은 최종 23인에 포함되기 위해 장맛비 속에서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여자축구는 최근 남자축구의 선전을 이어받아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마지막 소진훈련을 진행 중이다. 총 31명이 경쟁해 23명이 최종엔트리에 선발된다.

장마 영향으로 빗줄기가 내렸지만, 대표팀은 오전 10시부터 야외 잔디구장에 모여 훈련에 돌입했다. 가볍게 몸을 푼 뒤에는 인터벌 트레이닝 등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고, 벨 감독도 직접 그라운드를 누비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벨호는 오전·오후 1시간씩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앞서 벨 감독은 최종엔트리 선발 기준이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이라고 못박으며 “100분 이상 뛸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고강도 훈련으로 짧은 리커버리 후 좋은 퍼포먼스를 균등하고 빈도 높게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이영주(왼쪽), 조소현. 대한축구협회


선수들도 벨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고 있다. 수비수 이영주(마드리드CFF)는 “유럽 진출 전에는 고강도 훈련을 단순히 강하게 많이 뛴다는 것으로 오해했지만, 이제는 정확하게 이해했다”며 “밀도 있는 축구의 필요성을 알겠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20세 이하(U-20) 월드컵 2연속 4강, U-17 대표팀 아시안컵 4강행 등 남자축구의 선전을 이어지는 가운데, 여자축구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주는 “남자 대표팀의 선전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저희도 힘을 얻어 높이 올라가 보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둔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은 “(2015 캐나다 월드컵의) 16강이 최고 성적인데 이번에는 더 높은 8강에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아이티와 평가전 겸 출정식을 치른 뒤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 이후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H조인 한국은(FIFA랭킹 17위) 7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3차전을 차례로 치른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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