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이강인 판 돈으로 캐나다 '역대 최다 득점자'에 투자한다... 무리키 새 파트너 낙점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공격진 보강에 나선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손모시(마요르카 홈구장)에 변화의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가능성은 스포츠적으로 큰 타격이지만 마요르카가 다양한 운영을 수행할 수 있는 돈을 제공할 것이다. 그중 마요르카는 공격수 카일 라린 영입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요르카는 올 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놓고 PSG와 협상 중이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라리가 36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럽 최고의 드리블 성공률까지 보이면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 PSG가 이강인의 바이아웃 긍맥을 지불하겠다고 나서 영입에 근접했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3억 원)로 추정된다. 이강인은 A매치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파리를 들러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 라린. 바야돌리드 트위터 캡처

마요르카에 이강인 이탈은 큰 손실이다. 지난 시즌은 이강인이 없으면 공격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였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이강인이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찬스를 만드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다. 리그 15골을 넣은 베다트 무리키가 있지만 혼자서 공격 기회를 만드는 유형은 아니다. 

새로운 공격수 후보로 라린이 마요르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캐나다 출신 공격수인 카일 라린은 지난 시즌 후반기 레알바야돌리드에 임대로 합류해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라리가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라린 영입을 반기고 있다. 무리키와 함께 투톱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큰 키에도 빠른 주력과 양발 슈팅 능력을 갖춘 라린은 마요르카 공격진에 없는 유형이다. 또한 캐나다 국가대표로도 60경기를 뛰며 28골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마요르카는 라린외에도 선수 2명 영입을 추진 중이다. 2부 리그로 강등된 앨체 미드필더 오마르 마스카렐과 발렌시아와 계약이 종료된 토니 라토가 물망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에 합류할 수 있다. 마스카렐은 엘체의 강등으로 임대로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엘체가 완전 이적을 선호하고 있어, 협상을 벌여야 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