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늘봄학교, 학교 교육력에 부담되면 성공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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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늘봄학교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기존 학교의 본질적 교육력에 부담을 주는 늘봄학교는 반대한다"라는 비판적 견해를 내놓았다.
임 교육감은 26일 수원 광교 경기도교육청 신청사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는 (이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부담이 큰지 충분히 알지 못한 면이 있다"며 "학교 교육력 강화에 부담이 돼서는 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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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기자간담회 |
ⓒ 경기도교육청 |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늘봄학교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기존 학교의 본질적 교육력에 부담을 주는 늘봄학교는 반대한다"라는 비판적 견해를 내놓았다.
임 교육감은 26일 수원 광교 경기도교육청 신청사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는 (이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부담이 큰지 충분히 알지 못한 면이 있다"며 "학교 교육력 강화에 부담이 돼서는 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시범학교 80개 중 절반은 교육부 모델로, 나머지 절반은 경기도에 적합한 방향으로 응용해서 시행하고 있다"며 "비교·평가를 통해 성공 유형을 찾아 교육부에 제안·협의해 좋은 모델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의 이 같은 설명은 "업무 부담 등 늘봄학교에 대한 교사 불만,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
임 교육감은 "(교사) 업무가 과중한 측면이 있다"라고 인정하며 "시범과정이니까,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도 전했다.
임 교육감은 또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한 질문에 "큰 차원에서 맥락을 같이 하기에 찬성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입시 경쟁을 다시 불러오는 것 아니냐 하는 지적과 우려가 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행하면서 빠질 수 있는 가장 나쁜 케이스를 우려하는 것이기에, 교육의 큰 흐름상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획일성, 서열화 그런 것들은 경기도도 반대한다"며 "경기도가 좋은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중 쟁점이 되고 있는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및 내실화'와 관련해서는 "입시학원처럼 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종전과 같은 행태는 스스로 바꿔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바람직하지 않게 운영되는 것이 있다면 앞장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년이 다 되어가는데"라고 운을 뗀 뒤 "6개월은 경기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설계도를 그려가는 과정, 그 다음 6개월은 설계도에 따라서 실행계획을 짜고, 구체적으로 실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시기였다"라고 지난 1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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