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킬러문항, 수능에 안 나옵니다” 교육부, 22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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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는 고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를 배제한다.
수학은 수학적 개념을 다수 조합해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고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를 사용해서 배경 지식을 가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항' '문제 풀이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내용 파악을 어렵게 하는 문항' '선택지의 의미와 구조가 복잡해 의도적으로 학생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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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치 수능서 22개 킬러문항 추려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 신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는 고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를 배제한다. 수학은 수학적 개념을 다수 조합해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영어는 관념적·추상적 지문을 빼고 문장과 어휘를 단순화한다. 오답 유도를 위해 함정을 파 실수를 유도하지 않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이런 내용의 ‘공정 수능’ 실현 방안 및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빼고 공교육 교육과정 내에서 수능을 공정하게 출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교육부는 2021~2023학년도 3개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문항 22개를 추렸다. ‘이런 문항은 출제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국어는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고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를 사용해서 배경 지식을 가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항’ ‘문제 풀이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내용 파악을 어렵게 하는 문항’ ‘선택지의 의미와 구조가 복잡해 의도적으로 학생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이다.
수학은 ‘여러 개의 수학적 개념을 결합해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 또는 고차원적인 해결 방식을 요구하는 문항’ ‘대학 과정 등을 선행학습한 학생은 출제자가 기대하는 풀이방법 외 다른 방법으로도 해결 할 수 있어 학생 사이에 유불리를 발생시키는 문항’ 등 2개 기준이다.
영어는 ‘전문적인 내용 또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어서 영어를 해석하고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 ‘공교육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과도하게 길고 복잡한 문장’ ‘선택지에서 길고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 등을 사용하는 문항’ 등 3개 기준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을 충족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 예시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는 9월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를 기다리라는 입장이다. 또 킬러문항 22개 중 공교육을 완전히 벗어난 문항도 제시하지 못했다. 대다수는 ‘공교육 교육과정을 통해 해결 가능하지만 선행학습 사교육을 받으면 더 유리한 문항’이라고 모호하게 지적했다. 따라서 수능 5개월을 앞둔 수험생들의 혼란이 잦아들지 미지수란 평가다. 다만 지난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킬러문항이 수학에서 1개 밖에 나오지 않았으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현장 교사 중심으로 ‘공정수능평가 자문위’를 운영하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출제 단계부터 문항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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