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김민석은 역대 4호 기록+오지환 넘어선 김주원...반가운 젊은 선수 약진

안희수 2023. 6. 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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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2023 올스타전 베스트12를 발표했다. 팬 투표 70%, 선수단(선수·지도자) 투표 30% 비율로 반영해 총점을 내고, 각 팀(드림·나눔 올스타) 포지션별 1위를 선정했다.

지난 시즌(2022) MVP(최우수선수)이자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가 팬 투표(124만 2579표)와 선수단 투표(276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최고 총점(59.68점)을 기록, 실력과 인기 모두 인정받았다.

10개 구단이 1명 이상 베스트12를 배출한 가운데 드림 올스타에선 전반기 선전한 롯데 자이언츠가 7명, 나눔 올스타에선 전국구 인기팀 KIA 타이거즈가 4명으로 가장 많은 베스트12를 배출했다.

유독 주목받는 선수들은 1~3년 차 신예 선수들이다. 롯데 자이언츠 고졸 신인 외야수 김민석(19)은 고교(휘문고) 선배 이정후의 뒤를 이었다. 팬 투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97만 157표)에 이어 드림 올스타 2위(92만 5811) 선수단 투표에서는 8위 기록인 53표를 받고, 총점 31.57점으로 구자욱·호세 피렐라에 이어 전체 3위 올랐다.

김민석은 2009년 안치홍, 2017년 이정후, 2019년 정우영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고졸 신인이다. 타자로는 이정후 이후 6년 만이다. 김민석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선수다. 이정후도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반기 가장 주목받은 투수였던 ‘2년 차’ 파이어볼러 문동주(20·한화 이글스)도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후보로 나서 총 56만 1483표를 얻었다. 92만 7045표를 얻은 양현종(KIA)에 이어 2위였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47표로 총점 3위(20.40점)에 올랐다.


KIA 2년 차 좌완 셋업맨 최지민(20)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에선 109만 2133표로 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1위, 선수단 투표에선 127표로 2위에 올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최지민은 올 시즌 구속이 크게 향상됐고, 필승조로 올라서 1점(1.83)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0이닝 이상 소화한 셋업맨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미래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신인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박명근(19)은 나눔 올스타 선수단 투표에서 최지민보다 더 많은 133표를 받았다. 총점은 22.72점으로 2위. 선배들에게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도 2022년 1차 지명 2년 우완 투수 박영현(KT 위즈)이 차지했다. 베스트12로 뽑힌  구승민(46표)뿐 아니라 올 시즌 노장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노경은(SSG·109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3년 차 내야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은 리그 대표 유격수 오지환LG)을 총점에서 제치고 나눔 올스타 1위에 오르며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 투표에선 오지환에 60표 밀린 109표였지만, 팬 투표에서 88만 4038표를 받았다.  

최형우(KIA) 박병호(KT) 전준우(롯데) 최정(SSG) 양의지(두산)  양현종(KIA) 등 노장들이 여전히 존재감을 잃지 않은 가운데, 3년 차 이하 젊은 선수들이 동료들과 팬들에게 실력을 어필하고 있는 점은 리그 성장을 위해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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