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인연, 신안 비금도에 기념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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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172년 전 비금도 앞바다에서 프랑스 포경선 난파로 시작된 프랑스와의 인연을 새로운 미래 관광산업의 씨앗으로 키우는 사업을 시작한다.
1851년 프랑스 선원이 표류한 비금도에 기념공원을 조성한다.
신안군에 따르면 1851년, 조선과 프랑스 간 체결된 '조불 우호 통상 조약'(1886년) 보다 35년 앞선 그해, 신안군 비금도에 프랑스 포경선 나발호가 난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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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 프랑스 선원이 표류한 비금도에 기념공원을 조성한다. 폐교 등 유휴시설을 새단장해 샴페인 박물관을 만들고, 이 박물관에서 샴페인과 막걸리도 판매할 계획이다.
당시 비금도를 찾았던 샤를르 드 몽티니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의 고향 툴루즈와 자매결연을 하고 2030년 비금-추포간 연도교 개통에 따른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프랑스 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비변사 기록을 전수 조사 연구하는 학술 용역을 추진하고 이와 병행해 2024년 준공 예정인 황해교류역사관에 ‘신안의 표류 역사’ 코너를 신설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교육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프랑스에서 비금도 사건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에마뉴엘 루 교수를 신안으로 초청해 강연회도 계획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해상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프랑스와 특별한 인연의 씨앗을 만드는 첫걸음을 내디디려 한다”고 말했다.
신안군에 따르면 1851년, 조선과 프랑스 간 체결된 ‘조불 우호 통상 조약’(1886년) 보다 35년 앞선 그해, 신안군 비금도에 프랑스 포경선 나발호가 난파했다.
샤를르 드 몽티니 영사는 통역관과 함께 표류한 선원 20여 명을 구하러 비금도를 찾았다. 다행히 선원들은 섬 주민들의 보살핌으로 모두 무사했다.
철종 2년 비변사등록에는 “비금도에 표류한 이국인 20명의 구환을 위해 튼튼한 배 2척을 골라 제공했다”고 기록돼 있다.
172년이 흐른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양국의 첫 만남을 기념하는 행사가 프랑스 한국 대사관 주최로 열렸다.
몽티니 영사가 나주 목사에게 받은 옹기 호리병이 전시된 가운데 프랑스 샴페인협회 사무총장, 한국 막걸리협회 고문, 비금도 사건을 연구한 에마뉴엘 루 파리 7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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