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무술코치 "머스크와 대결, 승패 예측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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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무술 사범을 맡아온 종합격투기(MMA) 선수 카이 우가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커버그 CEO에 대해 "정말로 열심히 수련한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머스크 CEO와의) 싸움이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추측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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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지난해부터 주짓수 연마 몰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무술 사범을 맡아온 종합격투기(MMA) 선수 카이 우가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기에게 트레이닝을 받은 저커버그 CEO를 '근면한 수련생'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경기 결과는 전혀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
25일(현지시간) 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카이 우는 현역 프로 MMA 선수로, 지난해 9월부터 저커버그에게 주짓수를 비롯한 여러 MMA 기술을 가르쳐 왔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커버그 CEO에 대해 "정말로 열심히 수련한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머스크 CEO와의) 싸움이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추측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생각도 당신들과 똑같다"라며 "이게 얼마나 미친 짓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수련의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또 그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주짓수에 관심을 두고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카이 우는 당시 "저커버그는 주짓수 너드(nerd·한 분야에 몰두하는 괴짜)"라며 저커버그 CEO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는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즈니스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다가 '한판 승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인 '스레드(Threads)'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자, 머스크 CEO는 저커버그 CEO에 "격투기 할 준비가 됐다"라며 공개 결투를 제안했다. 이후 저커버그 CEO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달라"는 답변을 내놨다.
두 사람의 결투가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실현되면 무려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흥행 수입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테크 산업계는 물론 격투기·미디어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지난 22일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의 대결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라며 "모든 유료 시청 기록을 깰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화이트 회장은 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초기 단계'라면서도 "저커버그가 먼저 내게 전화를 걸어 '머스크가 진심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머스크에게 연락하자 '저는 정말 진지합니다'라고 했다"라며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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