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타율 1위' 에레디아, 베스트12 탈락...올해도 이견은 있었다

안희수 2023. 6.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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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발표됐다. 올해도 팬심(心)과 현장의 평가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최고의 선수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 그는 팬 투표(124만 2257표)와 선수단 투표(276표) 모두 가장 많은 득표를 하며 2018년 양의지 이후 두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포수 부문도 드림 올스타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나눔 올스타 박동원(LG 트윈스)이 팬과 동료·지도자가 같은 시선으로 전반기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3루수도 드림 최정(SSG 랜더스) 나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그랬다.

이밖에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고우석(LG) 드림 올스타 1루수 박병호(KT 위즈) 나눔 올스타 2루수 김혜성, 지명타자(DH) 부문 전준우(롯데 자이언츠)와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이견 없이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10구단 체제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전 구단 선수가 1명 이상 이름을 올렸다. 전국구 인기 팀이자 전반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가 가장 많은 7명을 배출했다. 

특히 롯데는 선발 투수(박세웅)과 중간 투수(구승민) 마무리 투수(김원중) 등 마운드 전 부문(드림 올스타)을 차지했다. 

야구팬과 선수단 지지가 갈린 결과다. 박세웅은 93만 1274표를 얻어 팬 투표 1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 1위는 102표를 얻은 라울 알칸타라(두산)였다. 알칸타라는 전반기 8승 3패·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중간 부문도 팬 투표에서 94만 6981표를 얻은 구승민이 선수단 투표에서는 46표에 그쳤다. KT 2년 차 신인 박영현이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중 가장 많은 150표를 얻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선수단 투표에서는 165표를 얻은 서진용(SSG)에 이어 2위(109표)였지만, 팬 투표에서 103만 691표를 얻어 총점 1위(39.37점)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도 안우진이 선수단 투표에서 164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는 28만 5438표에 그치며 총점 22.21점을 기록, 양현종(KIA·총점 29.07점)에게 밀렸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분에선 26일 기준으로 타율 부문 1위(0.342)에 올라 있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가 선수단 투표에서 최다 표(173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는 47만 8249표로 8위에 그치며 총점(28.61점)은 4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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