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주] ‘1년 만의 복귀’ 이영주, “신입된 느낌으로 적응 중… 목표 꼭 이루고파”

김희웅 2023. 6.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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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사진=KFA)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이영주(31·마드리드 CFF)가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영주는 26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부상에서 회복해서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1년 동안 회복하면서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다시 소집됐을 때 매 훈련, 매시간 감사함을 너무 크게 느낀다. 전보다 좀 더 최선을 다하게 된다. 내가 없는 시간 동안 대표팀 멤버들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좀 더 신입이 된 느낌으로 적응하고 있고, 조금 더 밝아진 느낌으로 바뀐 것 같다”며 웃었다. 

만약 이영주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면,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었다. 그때를 떠올린 이영주는 “너무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게 열심히 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만큼, 콜린 벨 감독이 강조하는 ‘고강도 훈련’ 적응이 어려울 만도 하다. 그러나 이영주는 “소집 전부터 감독님과 따로 고강도 훈련을 했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어렵지 않게 따라가고 있다”며 “체력 훈련이 가장 힘들다.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하기에 전보다 많이 다른 게 느껴진다. 임하는 자세도 다르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주.(사진=KFA)

이영주는 지난해 6월 국내 무대를 떠나 스페인 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내가 한국에 있을 때 고강도라는 말에 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유럽에 진출하니 이제 이해를 할 것 같다. 예전에는 ‘강하게 많이 뛰어라’라고 이해했다면, (유럽 진출 후) 좀 더 경기장 안에서 밀도 있는 축구를 원하셨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은 남자축구 대표팀의 약진이 ‘동기부여’라고 밝혔다. 26일 U-17(17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이영주는 “선수들 모두가 이야기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 17세도 이겨 월드컵에 진출하면서 우리에게 그런 부분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17세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이 우리가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게 더 높이 올라가 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영주.(사진=KFA)

벨호는 내달 25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1차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영주는 “콜롬비아 선수 중 잘하는 선수들이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있다. 어떻게 얼마나 잘하는지 가까이서 보고 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와닿기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다. 첫 경기다 보니 많은 부분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모든 선수가 어디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많은 조언을 해주면서 팀을 하나로 만들어서 첫 단계를 잘 밟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개인 특징이 다르다. 어떤 선수는 기술적이고, 어떤 선수는 힘도 센데 기술적이다. 피지컬도 크고 스피드도 빠른 선수들도 있다. 개개인 특성을 잘 파악하고 대처하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벨호는 ‘고강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영주는 “지금 시기는 체력 훈련을 많이 다지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많이 들어가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체력을 잘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파주=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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