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보충, 심혈관질환 발생·사망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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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 EPA 등 오메가3의 보충이 심근경색 등 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암병원 배재현 교수는 "오메가3의 보충이 심장 대사질환, 특히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다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오메가3 보충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혈관질환 예방의 경우 EPA 단독요법이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환자가 갖고 있는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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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높여…섭취 시 전문가 상담·기저질환 고려 필요
DHA, EPA 등 오메가3의 보충이 심근경색 등 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등 오메가3가 많이 든 등푸른 생선을 주 1~2회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새로운 심방세동(불규칙한 심장 박동)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돼, 보충 시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하고 환자의 기저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장쇄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 보충과 심혈관 사망 위험의 상관성’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를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Advances in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오메가3는 지질 개선과 함께 항염증 작용, 항혈소판 작용 및 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대표 연구들인 ‘REDUCE-IT(고용량 고순도 EPA의 효능을 주장한 연구), STRENGTH(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은 연구)의 경우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오메가3, 즉 ‘에이코사펜타노익산(EPA)’과 ‘도코사헥사노익산(DHA)’을 투여한 총 17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중재 후 최소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것이었다. 또한 오메가3의 효과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오메가3의 유형과 용량, 대조군의 종류, 심혈관 질환의 예방 유형 등에 따른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줄었고,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의 투여는 용량과 비례해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사망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 이점이 컸다.
다만 뇌졸중과 총 사망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에 있어서는 오메가3 투여군과 대조군간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이 오메가3 투여군에서 용량과 비례해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도의 증가는 EPA를 단독 사용한 경우, EPA와 DHA를 함께 사용한 경우에서 모두 확인됐다.
고대 안암병원 배재현 교수는 “오메가3의 보충이 심장 대사질환, 특히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다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오메가3 보충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혈관질환 예방의 경우 EPA 단독요법이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환자가 갖고 있는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임현정 교수는 “오메가3는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어, 이런 생선을 주 1~2회 섭취 시 심혈관대사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일관성이 부족했던 오메가3 임상시험들을 총합적으로 분석해 심혈관 질환에 있어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EPA와 DHA의 특성 및 작용 기전을 파악하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EPA 단독 용법과 EPA·DHA 병용 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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