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남양저축은행 창업주·이사장 최고의 명예 수여
이상명 남양육영재단 이사장에게 개척명예장 수여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는 남양저축은행 창업주인 고 이두정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이상명 남양육영재단 이사장(58)에게 개척명예장을 수여한다.
고 이두정 창업주는 경상국립대의 33번째 명예박사(옛 경남과기대 명예박사 포함)이자 사후(死後) 명예박사학위가 추서되는 첫 번째 사례다.
이상명 이사장은 경상국립대의 98번째 개척명예장 수상의 주인공이 된다. 이는 남양저축은행의 기업정신과 남양육영재단의 사회봉사활동을 국가거점 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권순기 총장과 남태현 대학원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이상명 이사장과 이사, 총동문회 관계자, 교직원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7년 남영육영재단 장학생이던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의학과 이동훈 교수도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 이두정 창업주는 지난 1931년 사천시 남양동에서 태어났다. 남양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을 전공했다. 1959년부터 1982년까지 조흥은행 지점장을 지냈고 1968년 우산육영회를 설립했으며 1983년에 남양저축은행을 창립하여 사장·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사재를 출연해 남양육영재단을 설립, 2019년까지 이사장을 역임했다. 가난과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성공한 경영인이자 금융인이 된 고 이두정 창업주는 "부(富)는 목적이 아니라 최선의 삶을 산 결과이다"며 많은 재산을 본인처럼 어렵게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고 이두정 창업주는 6·25 참전용사로서 호국영웅기장증(2013년)을 받았고 제18회 사천시 자랑스러운 시민대상(2013년), 제10회 사천교육인상(2015년), 서울대학교 총장 감사패(2018년)를 수상한 바 있다.
남양육영재단은 설립 이후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25억 4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생은 남양저축은행이 소재한 경기도 구리시와 고 이두정 창업주의 고향인 경남 사천시 지역 고등학생, 그리고 경상국립대 학부생·대학원생들이다. 장학생은 740여 명에 이른다.
고인이 혼신을 쏟았던 남양육영재단은 아들인 이상명 이사장이 승계했다. 이상명 이사장은 선친의 가업과 유훈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남양육영재단의 기본재산이 130억원에 이르는 것은 이상명 이사장의 의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현재 경상국립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36명(학부생 22명, 대학원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10여 년간 20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기로 약정함으로써 남양육영재단 사회환원사업의 진정성을 증명했다.
이상명 이사장은 남양저축은행 대표이사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2020년도 잠재리스크 관리 우수 금융회사 표창수상(예금보험공사), 좋은 저축은행 2021·2022년 2년연속 종합순위 2위(금융소비자연맹), 2023년 유공납세자 인증패 수상(경기도지사) 등이 이를 보여준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고 이두정 창업주는 남양저축은행 창업주로서 정도와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남양저축은행을 최상위권 우량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켰고 특히 남양육영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등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참다운 교육 문화를 실천했다"며 명예박사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상명 이사장에 대해서는 "남양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서민의 금융 편의를 도모해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선친의 유지인 남양육영재단을 통해 인재육성과 사회봉사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모범적 인물이다"며 개척명예장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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