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김민재 전임자' 쿨리발리, 한 시즌 만에 첼시 떠나 사우디행... 알힐랄 입단

알힐랄 공식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칼리두 쿨리발리마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입성했다. 사우디 명문 구단 알힐랄로 이적을 완료했다. 

알힐랄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리발리 영입을 발표했다. 쿨리발리의 등번호는 3번이며,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81억 원)에서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31억 원) 정도다. 

쿨리발리는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도 3100만 파운드(약 516억 원)에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쿨리발리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데려와 리그 우승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팀 상황도 좋지 않았다. 첼시는 이번 시즌에만 감독 두 명을 갈아치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토드 볼리 구단주와 불화로 팀을 떠났고, 이어 선임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역시 성직 부진으로 경질됐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시즌 말까지 임시감독을 맡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쿨리발리는 트위터를 통해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이 배지를 달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지난 시즌은 우리가 원했던 시즌이 아니었지만 팬들과 구단 모든 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첼시팬들과 작별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쿨리발리는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알힐랄로 이적한 두 번째 스타다. 앞서 울버햄턴원더러스에서 활약하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후벤 네베스를 4,700만 파운드(약 779억 원)에 영입한 바 있다. 

사우디 리그에는 올여름 유럽 리그 출신 스타들이 대폭 늘어났다.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쿨리발리의 전 동료 은골로 캉테가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하킴 지예흐 역시 사우디행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지난해 12월 31일 사우디 리그로 입성한지 6개월 만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사진= 알힐랄 공식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