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 군사반란 최소 24시간 전에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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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을 적어도 하루 전에는 파악했을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그의 반란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게됐지만, 프리고진이 푸틴 정권 전복을 노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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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은 반란 2주전에 미리 정보 확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26/akn/20230626091328655ylsy.jp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을 적어도 하루 전에는 파악했을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프리고진의 군사권을 박탈하지 않고, 사전에 그의 반란을 막기 위한 방어병력 배치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등이 미스터리로 남으면서 이번 반란의 성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을 최소 24시간 이전에는 보고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가 반란 직전 프리고진의 군사권을 박탈하거나 반군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미리 취하지 않은 이유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 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로 진입했다. 바그너그룹 군대는 북진해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의 군사시설을 점거한 뒤, 모스크바 인근 200km 앞까지 진격했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철수했다. 프리고진은 이후 벨라루스로 이동하겠다고 밝힌 후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그의 반란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게됐지만, 프리고진이 푸틴 정권 전복을 노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방의 한 고위 관리는 WP에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 지도부와 크렘린궁 사이의 틈을 노리고 양쪽의 사이를 더 벌리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며 "이제 푸틴과 그의 수뇌부들은 프리고진을 증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졸전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러시아 내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리고진은 전쟁 이후 러시아 정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들도 프리고진의 반란계획을 2주 전에는 미리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들은 러시아의 정정불안 사태의 장기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러시아 안팎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워왔다"고 전했다.
서방 당국에서는 이번 군사반란으로 권위에 치명타를 입은 푸틴 정권이 흔들릴 경우, 러시아가 더욱 혼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프리고진을 적시에 통제하지 못한 푸틴 대통령의 실패는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아직은 많은 도전을 막아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명상을 입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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