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빌드업 콤비?…뮌헨, 네덜란드 국대 MF '깜짝 영입' 추진

김현기 기자 2023. 6.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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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영입에 바짝 다가선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중원 보강을 위해 FC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클란 라이스가 소속팀 웨스트햄을 떠나 아스널 혹은 맨시티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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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영입에 바짝 다가선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중원 보강을 위해 FC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클란 라이스가 소속팀 웨스트햄을 떠나 아스널 혹은 맨시티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6일 "뮌헨은 보강할 중앙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며 "라이스가 잉글랜드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밝혀진 뒤 바르셀로나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프렌키 더 용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더용은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며 "멘유가 그와 계약하길 원하지만 그 때만 해도 카탈루냐(바르셀로나가 속한 주)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에 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용의 마음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더용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룬 직후인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4시즌간 바르셀로나 각종 공식 대회에 183경기 출전해 15골을 터트렸으나 소속팀이 코로나19 이후 재정 문제로 몸살을 겪으면서 더용의 의지와 상관 없이 이적시장 매물로 계속 거론됐다.

더용을 처음에 원하는 쪽은 맨유였다. 특히 맨유는 지난해 여름 에릭 턴하흐 감독을 데려온 뒤 그와 친정팀에서 좋은 호흡을 선보였던 더용 영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더용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과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행을 연달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뮌헨이 달려든 지금 시점에선 바르셀로나와 더용의 마음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게 빌트의 관측이다.

빌트는 "네덜란드 선수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1억400만원)로 알려졌다"며 "첼시는 지난 겨울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했고, 아스널은 라이스를 원한다. 맨시티는 더용에 관심이 없고, 리버풀도 다른 선수를 노린다"며 뮌헨이 더용 영입전에 뛰어들면 마땅한 장애물이 없음을 강조했다. 맨유는 구단 매각 문제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뮌헨 입장에선 맨유가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용과의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뮌헨은 수비라인에 세울 김민재에 이어 또 하나의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새 시즌 앞두고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는 셈이 된다. 뮌헨엔 더용의 전 소속팀인 아약스에서 주장을 역임했던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히트도 있어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와 더용 등 빌드업(후방 공격작업)에 일가견이 있는 두 선수의 호흡도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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