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월드투어 성료 "다음 무대는 7명이 함께"

김희윤 2023. 6.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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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30)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SUGA | Agust D-DAY TOUR'의 마지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연 말미 슈가는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체조경기장으로 간다"며 오는 8월 4~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SUGA | Agust D TOUR 'D-DAY' THE FINAL'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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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진행한 첫 월드투어서 약 30만명 동원
기타·피아노 연주 직접 선보여…BTS 멤버들 응원 눈길
8월 KSPO돔 앙코르 공연 깜짝 발표

"다시 무대에 섰을 때는 (방탄소년단) 7명이 같이 서야죠. 두달 동안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 월드투어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 솔로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30)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SUGA | Agust D-DAY TOUR’의 마지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4일 부터 열린 공연에는 이틀간 1만 5천여 명이 찾으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슈가는 월드투어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총 10개 도시, 25회 공연을 통해 29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하며 서울에서 그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슈가는 솔로 앨범 ‘D-DAY’의 타이틀곡 ‘해금’, ‘대취타’, ‘Agust D’ 등 Agust D 트릴로지(3부작 시리즈) 타이틀곡으로 무대 시작을 알렸다. 이어 ‘give it to me’를 부른 슈가는 "드디어 첫 솔로 투어 ‘D-DAY’ 마지막날이다. 오늘 공연을 위해 굉장히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충분히 즐겨 주시기 바란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월드투어 'D-데이' 무대에 선 슈가(왼쪽)와 싸이.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함께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Trivia 轉 : Seesaw’로 무대 분위기를 바꾼 슈가는 이어 ‘SDL’, ‘사람’, ‘사람 Pt.2 (feat. 아이유)’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저 달’, ‘Burn It’, ‘Interlude : Shadow’, ‘BTS Cypher PT.3 : KILLER’, ‘BTS Cypher 4’, ‘욱 (UGH!)’, ‘땡’, ‘HUH?!’로 이어지는 세트리스트는 무더위에 지지 않는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사카모토 류이치와 협업한 ‘Snooze’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담은 VCR이 상영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공연 전체를 밴드 라이브로 소화하며 박진감 넘치는 랩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한 슈가의 열정이 돋보이는 공연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공연 말미 슈가는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체조경기장으로 간다”며 오는 8월 4~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SUGA | Agust D TOUR ‘D-DAY’ THE FINAL’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팬들의 환호 속 그는 ‘Intro : Never Mind’와 ‘마지막 (The Last)’으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월드투어 'D-데이' 사진.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이번 투어는 데뷔 전과 후, 여러 분기점을 맞은 슈가와 Agust D의 스토리에 집중한 무대 연출, 뮤지션으로서 슈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 Agust D 트릴로지 역사를 망라한 색다른 구성 등이 빛을 발했다.

서울 첫날 공연에는 싸이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슈가와 함께 ‘That That (prod. & feat. SUGA of BTS)’을 부르며 유쾌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 내내 펼쳐지는 다양한 VCR은 시선을 집중시켰고, 가득 찬 무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형태를 잃고 사라져 가는 구성은 아티스트의 모든 것을 뜨겁게 태우고 마침내 비로소 온전한 본연의 상태인 ‘D-DAY’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Agust D의 에너지로 현장을 채운 슈가는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자신만의 공연을 완성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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