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해졌다"…'이틀 연속 2타점' 삼성 조민성이 언급한 반등의 계기는?

유준상 기자 2023. 6. 26. 0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민성이 이틀 연속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조민성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5회말 돌입에 앞서 대수비로 들어온 김호재와 교체됐다.

25일 경기에서도 조민성은 선발로 나섰고, 이날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박진만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조민성의 2타점은 팀에게도 매우 값진 점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민성이 이틀 연속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팀의 연패 탈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5-2로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27승41패(0.397)를 만들었다.

지난달 4일 1군에서 말소된 뒤 한 달 넘게 2군에 머물렀던 조민성은 24일 SSG전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됐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퓨처스에서 계속 출전하고 있었고 그래도 경기 감각이 있기 때문에 바로 선발로 나선다. 타선이 막혀 있어 이런저런 변화를 줘야 할 것 같았다"고 조민성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민성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5회말 돌입에 앞서 대수비로 들어온 김호재와 교체됐다. 이튿날 박진만 감독은 조민성을 벤치로 불러들인 것에 대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하면서도 "타격 쪽에 재능이 있는 타자다"고 조민성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25일 경기에서도 조민성은 선발로 나섰고, 이날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박진만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게 결정적이었다. 조민성의 2타점은 팀에게도 매우 값진 점수였다. 결과적으로 팀은 조민성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를 거두고 5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조민성은 "타석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 지난번에 1군에 올라왔을 땐 너무 무기력하게 했던 것 같아서 2군에 내려간 뒤 생각도 많이 하고 연습도 더 많이 했다.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기술적으로) 크게 바꾸려고 한 건 없고 (박)한이 코치님이 타이밍에 대한 부분을 많이 말씀해주셨다. 올라오기 전에도 다른 거 하려고 하지 말고 초구부터 눈에 보이면 돌리라고 조언해주셨던 게 생각이 났다"며 "원래는 거포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다가 올라오기 이틀 전에 한이 코치님께서 '상황에 맞는 타자가 좋은 것이다'고 하셔서 그때 생각을 좀 바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격코치뿐만 아니라 2군에 내려가 있는 '주장' 오재일도 조민성에게 응원을 보냈다. 조민성은 "올라오기 전에 (오)재일이형이 밥을 사주셨는데, '가서 잘하라'고 했다. 지금 재일이형이 준 방망이로 계속 안타를 치고 있어서 가장 고맙다. 무게는 잘 모르겠는데, 재일이형이 내가 쓰는 배트 스타일을 캠프 때부터 알고 계셨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조민성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군입대 확정 이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상무(국군체육부대)는 2023년 2차 모집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조민성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오는 12월에 입대할 예정이다.

조민성은 "2군에 내려가 있는 와중에 상무에 합격돼서 마음이 편해진 게 있는 것 같다"며 "딱히 생각은 없었는데, 주위에서 상무에 붙었으니까 이제 야구가 더 잘 될 것이다는 얘길 많이 해서 '이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게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군 데뷔 이후 첫 홈런을 기록했던 조민성은 올핸 1군과 2군 경기 모두 한 차례도 손맛을 보지 못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처음에는 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언젠가는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치면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