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오타니, 타율 0.297 ↑...에인절스는 24점 차 완승 뒤 석패
안희수 2023. 6. 26. 07:39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소속팀은 패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94에서 0.297로 올랐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초 2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콜로라도 투수 오스틴 곰버와의 승부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상황에서는 후속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범타로 물러나며 에인절스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6회 초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2루 득점 기회에서 다시 곰버를 상대했고,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쳤고, 성큼성큼 질주해 3루까지 밟았다. 시즌 4호 3루타.
에인절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트라웃이 사구로 출루했고, 브랜든 드루리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하며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헌터 렌프로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준 에인절스는 9회 공격에서 1점 추격에 그치며 3-4으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전날(25일) 콜로라도전에서 25-1로 대승을 거뒀다. MLB 역대 3번째로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오타니는 1안타에 그쳤다. 이날(26일)은 오타니는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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