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수상자' 에이전트의 걱정…"KIM을 어떻게 대체해? 흐비차면 모를까"

권동환 기자 2023. 6. 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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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체자 구하기? 흐비차 대체하는 것보다 어려울 거다."

'칸나바로 형제' 에이전트를 맡았던 가에타노 페델레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CRC'를 통해 나폴리가 김민재 대체자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김민재와 이별을 앞둔 나폴리가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지만 대체자로 언급되는 선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김민재 빈자리를 메꾸는 건 매우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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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 대체자 구하기? 흐비차 대체하는 것보다 어려울 거다."

'칸나바로 형제' 에이전트를 맡았던 가에타노 페델레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CRC'를 통해 나폴리가 김민재 대체자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페델레는 과거 2006 독일 월드컵 챔피언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와 그의 동생 파올로 칸나바로의 에이전트를 맡은 바 있다.

그는 김민재와 이별을 앞둔 나폴리가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지만 대체자로 언급되는 선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김민재 빈자리를 메꾸는 건 매우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곧바로 우승 일등공신이자 핵심 수비수 김민재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가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영입한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등극하면서 나폴리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김민재 활약을 높이 사 지난 시즌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너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탓일까. 김민재 활약상은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로 이어졌고,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김민재와 뮌헨 사이에서 개인 합의는 모두 이루어졌으며 이제 구단 간의 이적료 협상만 남아 김민재의 뮌헨 입성은 시간문제이다.

김민재를 잔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던 나폴리는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김민재 대체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김민재 대체자로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케빈 단조(RC 랑스), 페르 스휘르스(토리노),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하나같이 페델레 성에 차지 않았다.

 

페델레는 "어떻게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을까? 만약 김민재처럼 할 수 있는 외국 선수들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매우 복잡해진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말하자면 스칼비니를 좋아한다"라면서 "다만 김민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동등한 수준의 발견이었기에 의문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정 선수를 택해야 한다면 스칼비니가 대체자로 이상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김민재는 라커룸에서 기준점이 된 선수였기에 스칼비니가 김민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또 "역설적으로 김민재보다 흐비차를 대체하는 게 더 쉬웠을 것"이라며 주장했다. 김민재와 입단 동기인 흐바차는 리그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2022/23시즌 세리에A MVP로 선정됐다.

그럼에도 페델레는 리그 MVP인 흐비차를 대체하는 게 더 쉽다고 말하면서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차지하고 있던 비중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페델레 주장대로 다음 시즌 나폴리가 새로운 수비수를 데려왔지만 김민재 빈자리를 절실하게 느끼면서 김민재에 대한 그리움을 키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세리에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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