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괜찮았는데… 비만 오면 '이'가 아픈 이유

이해나 기자 2023. 6.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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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기상병(氣象病​)​을 주의해야 한다. 기상병은 기온, 습도, 기압 등 대기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병을 말한다. 비가 올 때 심해지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치통=날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기압이 낮아진다. 그러면 충치로 인한 통증이 더 심해진다. 충치 구멍 속 가스가 팽창하면서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다른 물질로 충치 부위를 채워 넣어 치료한 상태라도 저기압 상태에서 공간이 있으면 가스가 생긴다. 이때 기포가 팽창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우울증=해가 없는 저기압 상태이거나 비가 올 때는 대기 중 음이온보다 양이온 양이 더 많아진다. 양이온이 많아지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고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낮에도 졸음이 심해지고 평소보다 우울한 감정을 심하게 느낄 수 있다.​

▷관절염=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관절액이 팽창한다. 관절액이 팽창하면 관절뼈 끝을 감싸는 활막액을 자극해 관절 통증을 일으킨다. 습도가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습도가 높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에서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체내 수분액이 잘 순환되지 못하면서 관절이 부을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 섬유근육통(몸 여러 곳에 통증이 생기는 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두통=해가 없는 저기압 상태이거나 비가 올 때는 몸속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는데, 이것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상처 통증=우리 몸은 1기압으로 고정된 상태다. 외부 기압이 내려가면 몸 안에서 몸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세진다. 상처가 난 부분은 일반 피부보다 약하기 때문에 압력을 더 크게 받아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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