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한복판서 농구 한일전, ‘대한민국’ 응원에 박수갈채까지
김우중 2023. 6. 26. 06:14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센터에서 ‘2023 신한은행 SOL 3x3 Triple Jam(트리플잼)’ 대회가 열렸다.
3대3 농구 이벤트 대회인 트리플잼은 여자프로농구가 열리지 않는 기간, 팬들에게 여자농구를 알리기 위한 대회다. 3x3 농구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은 물론,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5대5 농구와 달리 하프코트로 진행되며, 득점은 1점·2점 슛으로 구성된다.
올해 트리플잼 대회에는 총 13개 팀이 참가했다. 국제 교류를 위해 일본·싱가포르·태국·필리핀 4개국 6개의 해외 팀도 한국을 찾았다. 이어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6개 구단과, 대한민국 3x3 여자농구 국가대표팀도 나섰다.
25일 본선 토너먼트 8강의 첫 대진은 윌(일본)과 대한민국 3x3 국가대표팀의 경기였다. 첫 경기부터 한일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경기였고, 관중은 선수들의 드리블과 득점이 나올 때마다 환호로 호응했다. 한국 대표팀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었을 땐 박수 세례가 이어졌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선 윌의 나카자와 리나가 끝내기 2점 슛을 터뜨려 팀에 20-18 승리를 안겼다. 트리플잼 연장전에서는 먼저 2점을 넣은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 방문객들은 10분 동안 명승부를 펼친 두 팀에 큰 박수를 보냈다.
노동환 WKBL 홍보 마케팅팀 대리는 양일간 진행된 대회에 대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회가 열린 건 4년 만”이라며 “아직 여자농구를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대회를 통해 많은 팬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뒤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이다연(22·신한은행)은 “일본 팀과 경기에서 점수 차가 크게 나 의지가 꺾인 순간이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관중석에서 ‘대한민국~’ 소리가 들리더라. 갑자기 눈에 불이 켜지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웃었다. 이다연은 윌과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9점을 올렸다. 대회를 마친 3x3 여자농구 대표팀은 소속팀에 돌아가 전지훈련을 소화한 후, 오는 8월 진천에서 재집결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도요타 안텔롭스(일본)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슛잇 드래곤즈(태국)는 500만원을 받았고, 공동 3위 윌과 BNK 썸은 150만원씩 받았다. 최우수선수(MVP)는 유메키 치나츠(23·도요타 안텔롭스)에게 돌아갔다. MVP 상금은 100만원이다. 결승 직전 진행된 2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고나연(21·신한은행)이 우승했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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