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승패 마진 +11 잃은 롯데, 두 달 만에 5할 승률 붕괴 위기
롯데 자이언츠가 약 3주 만에 승패 마진 +11을 다 잃었다.
롯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위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7로 졌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3승 33패, 승률 0.500을 기록했다. 4위 롯데와 5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는 단 1경기, 6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불과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롯데는 4월 말부터 승승장구했다. 4월 21일 NC 다이노스를 10-6으로 꺾고 8승 8패를 기록한 롯데는 다음날(22일)에도 NC를 물리친 뒤 두 달 넘게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4월 2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월 2일 KIA전까지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5월에도 13승 9패, 승률 0.591을 기록해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6월 3일 KIA전 승리로 시즌 29승 18패로, 승패 마진 최대 +11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최근 6연속 열세 시리즈로 고개를 떨군 모습이다. 지난 4일부터 25일 LG전까지 4승 15패로 부진했다. 3주 만에 그동안 벌어놓은 승패 마진을 모두 잃어 시즌 승률이 정확히 5할까지 떨어졌다.
25일 패배 과정도 너무 안 좋았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에서 내려갔다. 이번 시즌 부진으로 '이 정도면 잘 던졌다'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4사구 5개를 허용해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투구는 아니었다.
결국 불펜이 무너졌다. 실점 과정도 너무 안 좋았다. 3-1로 앞선 7회 말엔 3-1에서 투수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가 이어졌고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특히 8회 결승점을 뺏기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3이던 8회 말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문보경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분위기를 뺏긴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지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패배 과정이 좋지 않았고, 5할 승률 붕괴 직전에 몰리면서 팀 분위기까지 처졌다. 오는 27~29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부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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