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김도균 감독 “센터백·공격수 보강 예정…더 많이 좋아질 것”

김명석 2023. 6.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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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후반기 반등을 자신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데다 새로 영입될 선수들도 많은 만큼 곧 반등하겠다는 다짐했다.

김도균 감독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양쪽 다 아쉬울 수도 있고, 저 또한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라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끝내 역전골을 터뜨리지는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후반 거센 공세를 펼치고도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홈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사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도 승리를 놓치면서 수원FC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1무 6패의 쓰라린 부진의 늪에도 빠졌다. 자칫 강등권 추락 가능성도 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날씨가 무더웠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1-1이 나왔다. 결국 5~10분 남았을 때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한다”면서도 “휴식기 전보다는 운동장에서의 모습들이 다 좋아졌다. 앞으로 복귀할 이광혁이나 새로 합류할 선수들이 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수원FC는 후반기 연이은 ‘전력 보강’이 예정돼 있다. 이광혁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뿐만 아니라 이영재의 군 전역, 그리고 공수에 걸친 전력도 보강한다. 이미 전북 현대 등에서 뛰었던 로페즈는 팀에 합류해 훈련까지 같이 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이 후반기 반등을 자신하는 이유다.

김 감독은 “공수의 밸런스를 잡으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곧 센터백을 보강할 예정이고, 로페즈와 이광혁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격수도 보강될 예정”이라며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날씨가 무더웠는데 양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1-1이다. 양쪽 다 아쉬울 수도 있고 저 또한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실점하는 것도, 득점하는 것도 실점하는 것도 5~10분 남았을 때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아쉽다. 어쨌든 휴식기 전보다는 운동장에서의 모습들이 좋아졌다. 앞으로는 복귀할 이광혁이나 새로 합류할 선수들이 오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 김현 선수가 오랜만에 뛰었는데.
“3~4개월 만에 뛰었다. 오랜 공백 기간 탓에 힘든 경기가 됐을 거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했다. 긍정적인 모습들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따라서 전술 운영에 따라서 라스-김현 투톱 조합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이승우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
“본인의 의지가 많이 올라왔다고 보인다. 올라오니까 몸도 따라가는 것 같다. 많은 슈팅을 했는데 득점이 안 나와서 아쉽긴 하다. 팀 전체적인 모습도 그렇고 선수 개개인의 모습들도 변화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 윤정환 감독의 축구를 직접 경험해 본 느낌은.
“한 경기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다(웃음). 최용수 감독님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앞서 언론에 적극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적극적으로 전방에서 준비하고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점차 시간을 가지고 입혀 간다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이영재가 전역 후 돌아온다. 활용 방안은.
“1년 6개월 지났다. 그때와 선수 구성 등 변화가 있다. 빨리 들어와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같이 훈련한 지는 20일 정도 됐다. 팀의 문화나 환경 거의 받아들였다고 본다. 윤빛가람 이영재, 김선민, 정재용 이렇게 4명의 선수를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다. 선수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활용할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 어쨌든 경기 운영이나 공격력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훈련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재는 윤빛가람과는 또 다른 유형이다.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 후반기 반등이 필요한데.
“그동안 득점이 예년에 비해 나오지 않는다. 밸런스적인 문제가 나왔다. 오늘 경기에선 상대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공수의 밸런스를 더 잡으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곧 센터백 보강을 할 예정이다. 로페즈, 이광혁, 또 다른 공격수가 보강될 예정이다.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거라 예상한다.

우리가 아쉬운 점이 22세 이하 선수들이다.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은데, 물론 22세 이하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지만 경기력에 영향력을 많이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U-22 룰을 위해 써야 되겠지만 잘 모르겠다, 팀을 위해서는 조금 더 이른 교체나 과감하게 할 필요도 있다. 전후반 경기력이나 우리의 경기력 차이가 나는 건 분명하다. 깊게 과감하게 판단해야 될 것 같다.”

수원=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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