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밥해 먹인 죄밖에 없는데… 건설업체 함바식당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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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접경지역 공사현장에 식사를 제공하던 일명 '함바식당'들이 식대 체불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함바식당 업체들에 따르면 군부대시설 공사 하청업체들로부터 3000여 만원의 식대를 수개월째 받지 못한 채 정산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인근 군부대시설공사 하청업체인 B건설업체 인부들에게 2개월간 식사를 제공했으나 지금까지 1300만원 상당의 식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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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식당 업체들에 따르면 군부대시설 공사 하청업체들로부터 3000여 만원의 식대를 수개월째 받지 못한 채 정산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인근 군부대시설공사 하청업체인 B건설업체 인부들에게 2개월간 식사를 제공했으나 지금까지 1300만원 상당의 식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B업체에 그동안 밀린 밥값을 정산해 달라고 하자 다른 식당으로 옮긴 이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B업체는 "하청업체의 부도로 원청으로부터 요청한 공사를 하고 있는 직영업체"라며 "당연히 원청이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식당 업주에게 이같은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한 상태"라며 "원청으로부터 결제를 받는 즉시 헤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원청회사 A사는 "원청이 하청업체의 식대까지 책임질 수 없다"며 "이와 관련, 감리단과 발주처인 부대와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발뺌하고 있다.
또 다른 함바식당 박모(74.여)씨도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하청업체 B사 인부들에게 제공한 식대 5000여만원 중 체납된 1200만원의 식대를 8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군부대시설 공사가 이어지며 인부들이 장기간 식당에서 먹은 밥값을 갚지 않고 부도를 내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도 민원이 속출할 전망이다.
이씨는 “새벽 3시에 일어나 고생하는 인부들에게 열심히 밥해 먹였더니 대가가 이런 건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식당 규모가 작아 결체가 미뤄지면 운영이 어럽다"며 "지금도 빚을 내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식당 운영을 접을 판"이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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