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대 역전 드라마 염경엽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김지수 기자 2023. 6.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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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한 주를 기분 좋게 마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이정용부터 김진성까지 3점으로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었고 고우석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타선에서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로 게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추가 2득점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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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한 주를 기분 좋게 마쳤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집중력과 탄탄한 수비력, 철벽 불펜의 조화가 어우러진 멋진 승리였다.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전날 9-1 완승의 기세를 몰아 연승을 내달리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LG는 이날 객관적인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롯데에 열세였다. 롯데가 1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내세운 반면 LG는 이정용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다. 

게임 초반은 롯데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스트레일리가 4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가운데 3회초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문성주의 1타점 3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8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을 틈 타 2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나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LG 필승조도 힘을 냈다. 함덕주(2이닝)-박명근(1이닝)-김진성(1이닝)-고우석(1이닝)이 경기 후반 롯데 타선을 꽁꽁 묶어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선두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오는 27~29일 인천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이정용부터 김진성까지 3점으로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었고 고우석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타선에서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로 게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추가 2득점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역전을 만들어 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팬분들도 지고 있는 가운데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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