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공공분양 쏟아진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정부가 청년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선보이는 공공주택 ‘뉴:홈’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한강변 노른자위 땅인 서울 동작구 수방 부지가 6월 사전청약에 나서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국토교통부가 추정하는 분양가는 8억7,225만 원으로 공공분양을 감안하면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역대 공공 사전청약 단지 중 최고액이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로또 청약’으로 불릴 만하다. 인근 래미안트윈파크 전용 59㎡ 매매가는 13억6,000만 원 수준이라 5억 원 안팎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정부는 향후 전국에 공공주택 5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물량은 1만76가구다. 유형별로는 ‘나눔형’ 5,286가구, ‘선택형’ 2,440가구, ‘일반형’ 2,350가구다.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일반형이다. 일반형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되며 시세차익을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공급 물량 중 20%는 추첨 방식으로 공급해 가점이 낮은 무주택 청년층에게도 내집마련 기회가 주어진다.
선택형은 오는 9월 처음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선택형은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하는 모델이다. 6년 뒤 분양가는 입주 시 추정 분양가와 분양 시점 감정가의 평균 가격이 된다. 구리 갈매 역세권(300가구), 군포 대야미(340가구), 화성 동탄2(500가구) 등이 대상지다. 분양 전환을 받으면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되지 않고 시장에 되파는 것도 가능하다. 당초 올 상반기 공급 예정이었던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중랑구 면목행정타운 물량은 내년 사전청약을 할 방침이다.
청약 접수 일정이나 신청 방법 등은 공급지역별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 자격 등을 심사한다. 해당 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사전청약 공고일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지만,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 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 사전청약에 중복 신청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만 인정된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내 집 장만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캡션: 정부가 공공주택 ‘뉴:홈’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수도권 아파트 전경(매경DB).
[글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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