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LG 이정용 50구 이내, 최동환과 박명근 두 번째 투수 대기

이형석 2023. 6. 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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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김민규 기자 
LG 이정용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의 한계 투구 수는 50개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정용은 50구는 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웬만하면 이닝 중간에 교체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40구 이상은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국내 선발 고민을 안고 있다. 최근 2년간 37홀드를 올린 이정용이 올 시즌 불펜 투수로 23경기에서 3승 3홀드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 5.57로 부진하자 선발 투입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뒤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는 내년 시즌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투입이 유력했다. 염경엽 감독은 몇 개월 앞당긴 것이라고 했다. 이정용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발 보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5일 롯데전은 2020년 입단한 그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염 감독은 "사실은 스프링캠프에서 이정용을 선발로 시킬 생각도 했다. 그런데 코치진이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 불펜으로 계속 가자고 하더라. 코치들이 만류해서 그 뜻에 따랐다"며 "(이정용이) 다음 등판에는 10개씩 정도 투구 수를 늘려가야 한다"고 바랐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이정용에 이어 두 번째 투수에 대한 계획은 일부 수정했다. 염 감독은 "원래 유영찬을 내보낼 생각이었는데, 캐치볼을 하다가 옆구리가 약간 불편하다고 하더라"고 했다. 유영찬은 25일 휴식한다. 대신 최동환이나 박명근이 두 번째 투수로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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