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이강인 놓친 ATM, LB 영입도 '후려치기'...바이아웃 못 내→'이적료+선수' 제안

나승우 기자 2023. 6. 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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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이강인을 포기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른 선수 영입 협상에서도 제대로 된 이적료를 내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2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프트백 강화를 위해 셀타 비고 수비수 하비 갈란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적료에 선수를 얹어 주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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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돈이 없어서 이강인을 포기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른 선수 영입 협상에서도 제대로 된 이적료를 내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2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프트백 강화를 위해 셀타 비고 수비수 하비 갈란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적료에 선수를 얹어 주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올해 초 헤이닐두 만다바가 부상으로 쓰러진 후 레프트백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여러 선수가 연결됐으나 최우선 목표는 셀타 소속 레프트백 갈란이었다.

미겔 앙헬 힐 마린 아틀레티코 회장은 카를로스 무리뇨 셀타 회장과 만나 1800만 유로(약 260억원) 수준의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는 갈란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1800만 유로라는 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적료를 맞춰주는 걸 꺼려하고 있으며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더 낮추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방안 중 하나는 이적료를 낮추는 대신 선수를 끼워 파는 것이다. 줄리아노 시메오네, 세르히오 카메요, 사무엘 리누, 마누 산체스, 산티아고 무리노, 로드리고 리켈메가 거론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는 이 선수들 중 한 명을 셀타에 임대 보내는 방식으로 갈란 영입 협상에 이용할 계획이다.

어딘가 익숙한 방식이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을 때와 비슷하다.

현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이강인은 당초 아틀레티코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겨울부터 이강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마요르카에서 2번째 시즌을 보냈던 이강인은 리그 6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스타로 떠오른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마요르카와 접촉했다.

이번 여름에는 구체적인 보도도 나왔다. 아틀레티코가 1200만 유로(약 165억원)에 선수 임대를 제안했다. 그 중 한 명이 갈란 이적 협상에도 포함돼 있는 로드리고 리켈메였다.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간단한 일이었지만 아틀레티코는 한 번에 많은 돈을 부담할 수 없었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리켈메 소유권을 놓고 마요르카와 이견을 보였고, 협상이 늘어졌다.

이 사이 PSG가 뛰어들어 이강인을 가로챘다. PSG는 기꺼이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선수와 개인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직 오피셜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PSG 이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이강인을 놓친 아틀레티코는 갈란 영입 과정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이적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SNS,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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