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점검중 "혼자 작업 힘들다" 문자 보낸 20대 추락사

김현정 2023. 6. 25.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작업자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직전 동료 작업자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9시께 경기 오산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던 30대 근로자 B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서
16일에도 비슷한 사고로 30대 사망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작업자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직전 동료 작업자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일어났다. A씨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동료가 현장을 찾았으나 A씨는 작업하던 장소인 7층에 없었다. 동료는 지하 2층에서 추락한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추락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이미지출처=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의 관리주체 또는 유지관리업자는 점검반을 소속 직원 2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 같은 규정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어 엘리베이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9시께 경기 오산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던 30대 근로자 B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사고는 2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점검 중이던 B씨가 갑자기 지하 2층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B씨 역시 사고 당시 홀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