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군단 에이스' 떠나는 날…키움이 요키시에 선물한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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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1승이 간절했던 하루였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에릭 요키시가 떠나는 날, 집중력을 발휘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은 그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키움 구단은 경기 전 고척스카이돔 C게이트 내부 복도에서 100명의 팬을 대상으로 요키시의 팬 사인회를 여는가 하면, B게이트 내부 복도에는 그에게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메시지 캡슐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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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그 어느 때보다 1승이 간절했던 하루였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에릭 요키시가 떠나는 날, 집중력을 발휘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은 그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의 시즌 성적은 33승2무36패(0.478)가 됐다.
키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5년간 '버건디 유니폼'을 입으면서 고척 마운드를 책임진 요키시를 위해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요키시는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경기를 소화하던 중에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 병원 검진 결과 복귀까지 약 6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키움은 외국인 투수의 장기간 부재로 발생하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배경을 요키시에게도 직접 전달했고, 요키시도 구단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2021년에는 16승을 달성했다. 특히 2020~2022년 3년 연속으로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요키시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30경기 773⅓이닝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
모든 팀 구성원이 그냥 그를 떠나보낼 수는 없었다. 요키시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키움 구단은 경기 전 고척스카이돔 C게이트 내부 복도에서 100명의 팬을 대상으로 요키시의 팬 사인회를 여는가 하면, B게이트 내부 복도에는 그에게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메시지 캡슐 공간을 마련했다.
그라운드에서는 고형욱 키움 단장이 감사패를, 홍원기 감독과 이정후가 유니폼 액자 및 꽃다발을 요키시에게 전달했다. 또한 요키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전광판에 송출됐고, 영상 말미에는 '당신은 외국인 선수(용병)가 아닌 우리의 가족이다'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영상을 시청하던 요키시의 아내 케일라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요키시와 아내 케일라, 두 자녀 워스와 본이 1루 응원단상에서 키움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요키시는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사복 차림으로 야구장에 온 요키시가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면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3회말 이형종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 속에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지켰고, 8회말에는 김혜성의 솔로포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완투 도전에 나선 후라도가 야수 실책으로 1점을 헌납한 뒤 9회초 2사 1·3루에서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지만, 임창민이 대타 홍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2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경기가 끝나자 요키시는 환한 미소를 보였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홀가분해진 선수들은 특별한 하루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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