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뮌헨 이적 급물살…“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협상도 시작”

김명석 2023. 6. 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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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로 향하는 해리 케인의 합성 사진. 사진=텔레문도 데포르테스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90MIN
케인의 이적이 무산되는 분위기다.(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30·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협상이 곧 시작될 예정이고, 그 어느 때보다 이적과 관련된 분위기가 뜨겁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25일(한국시간) ESPN, 빌트 등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올여름 대형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케인이 대상에 올랐다. 이적 전문가 루디 갈레티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내다봤고, ESPN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케인 영입전에 뛰어든 핵심은 역시 케인과 토트넘 간 계약 기간이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케인 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 6월 케인은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올여름 이적시키지 않으면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케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되는 배경이다. ESPN도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단 1년 남았다. 자유계약으로 내보내지 않으려면 지금이 미래를 결정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미 ‘우승 타이틀’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청했던 케인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구나 다가오는 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 출전조차 할 수 없다. 케인 입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택할 적기일 수 있다. 우승 타이틀에 대한 가능성과 연봉 등에 대한 조건만 맞으면 올여름 이적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 불가’를 외치면서도, 설령 이적하게 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는 보낼 일은 없을 것으로 못 박았다. 1억 파운드(약 1669억원)에 달하는 몸값과 맞물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차갑게 식은 이유이자,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금 케인 영입전에 뛰어든 배경이기도 하다.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사진=레포르테90풋볼

지금까지 제기됐던 케인 이적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현지 보도도 있다. 독일 빌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 영입설 분위기를 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과 계약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 토트넘은 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케인이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되면,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새로운 팀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토트넘 유스 출신이기도 한 케인은 프로 데뷔 초반 잉글랜드 1~3부리그 팀으로 임대를 전전하다 2013~14시즌부터 줄곧 토트넘 유니폼만 입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데 이어 김민재와 새롭게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 역시도 숱한 빅클럽들의 영입전 속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5년 계약에 연봉 최대 1200만 유로(약 172억원)에 합의했다는 게 독일 현지의 공통된 설명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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