⅔이닝 4피안타 2실점 후지나미, 오프너 실패로 ERA 10.57
배중현 2023. 6. 25. 10:15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후지나미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2이닝 4피안타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3승)째를 기록한 후지나미의 평균자책점은 10.27에서 10.57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투구 수는 22개(스트라이크 13개)였다.
'오프너' 개념으로 마운드에 오른 후지나미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와 후속 보 비셋의 2루타로 무사 2·3루. 이어 브랜던 벨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음 실점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2사 3루 맷 채프먼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위트 메리필드마저 안타로 출루하자 오클랜드 불펜이 움직였다.
후지나미의 구속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베이스볼 서번트 기준, 후지나미의 토론토전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01.6마일(163.5㎞/h)로 측정됐다. 평균 구속이 100.3마일(161.4㎞/h)에 이를 정도로 빨랐지만,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대처했다. 피안타 4개 중 3개가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특히 채프먼은 101.1마일(162.7㎞/h) 결정구를 어렵지 않게 때려냈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허용, 자멸했다.
개막전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제구 난조 탓에 결국 불펜으로 밀렸고 그 이후에도 '볼넷=실점' 공식이 이어졌다. 토론토전에선 우려했던 볼넷이 없었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지만 토론토 타자들이 손쉽게 대처했다. 스위퍼(6개)와 스플리터(1개)를 섞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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