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비 오면 뼈마디 '욱씬'…관절 통증 예방법은?

이관주 2023. 6.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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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관절염 환자들은 반대로 따뜻한 날 통증이 훨씬 덜하다고 말한다.

이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 뿐만 아니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골관절염, 전신의 관절통 및 근육통을 호소하는 섬유근육통 질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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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관절염 환자들은 반대로 따뜻한 날 통증이 훨씬 덜하다고 말한다. 이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 뿐만 아니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골관절염, 전신의 관절통 및 근육통을 호소하는 섬유근육통 질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많은 연구가 수행됐지만, 아직 확실한 근거는 없다. 다만 외부온도가 떨어질 때,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질 때 관절막 주위의 신경이 자극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절염 자료사진.

장기간 비가 오고 저기압이라 통증이 심해지면서 운동을 중단하기도 쉽다. 그러나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더 위축되고 약화돼 관절을 보호하지 못하면서 손상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평소 꾸준히 관절에 좋은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하고, 각자의 근력이나 몸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수영,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저속), 스쿼트, 요가 등이 거론된다. 대체로 장마철에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평소에 이 운동을 하고 있던 환자들이라면 계속하되, 만약 장마로 인하여 통증과 뻑뻑함이 심해졌다면 운동시간을 줄이고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관절염 환자가 운동할 때는 몇 가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의 종류와 지속 시간에 대해 주치의로부터 상세하게 처방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걷기 운동을 한다면 현재 자신의 무릎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지, 한 번에 몇 분간, 하루에 몇 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은지 자세히 지시받는 것이 좋다. 부적절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허진욱 노원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는 보통의 경우 운동을 중지하고 관절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걸어야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통증을 참아가며 무리하여 걷는 것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또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한다. 만약 부종이나 열감이 없이 관절통이 있는 경우 통증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을 해준다. 찜질은 피부보다 더 깊은 조직의 온도를 변화시켜 관절의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기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너무 고온의 열 찜질을 자주 반복하면 관절연골 및 조직에 함유된 콜라겐의 파괴가 일어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반대로 관절의 염증이 심해 국소적으로 관절부위에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허진욱 노원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관절통의 경우 일반적으로 관절 주위의 통증이거나 근육통인 경우가 많다"며 "실제 관절염은 관절이 많이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하고, 또 눌러서 아프거나 관절의 운동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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