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여름·구단은 겨울’ 양현준, 셀틱 이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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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신성 양현준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져 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강원은 올 시즌을 마치고 다가오는 겨울에 양현준을 보내줄 수 있다고 셀틱에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선수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겠다는 것인데 올 여름 강원이 양현준의 셀틱행을 막는다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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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보다는 여름 이적이 팀 적응 등 여러모로 수월
다만 겨울에 이적해 성공한 오현규 사례도 존재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신성 양현준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져 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축구계에 따르면 셀틱은 최근 강원에 양현준을 영입하고 싶다는 공식 제안서를 보냈다.
양현준은 K리그와 강원이 배출한 최고의 신데델라 중 한 명이다. 2021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A팀과 B팀을 오가다 지난해 최용수 감독의 눈에 들어 꾸준한 기회를 얻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3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한 그는 단숨에 강원의 에이스로 등극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특히 지난해 7월 국내서 열린 EPL 강호 토트넘과 평가전에서 이미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로 주목 받았다. 당시 그는 큰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눈도장을 찍었고, 결국 셀틱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다만 셀틱의 제안서가 전달된 뒤 선수와 구단의 입장은 명확히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준은 당장 유럽 진출을 원하지만 구단은 보내기가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강원의 상황이다.
강원은 올 시즌 1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승점12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8경기 성적은 2무 6패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결국 분위기 전환을 위해 최용수 감독과 결별하고 윤정환 감독을 구원자로 낙점했는데 당장 올 여름에 양현준이 팀을 떠난다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강원은 올 시즌을 마치고 다가오는 겨울에 양현준을 보내줄 수 있다고 셀틱에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현준 입장에서 겨울 이적은 여러모로 불리하다. 일단 그때까지 셀틱의 관심이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 당장 올 여름 영입을 원하는 셀틱 입장에서도 겨울에는 또 어떻게 팀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또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겨울보다는 여름 이적이 낫다. 프리시즌을 통해 일찌감치 팀과 동행하면서 몸 상태와 컨디션을 끌어 올려 감독 눈에 드는 것이 적응하기 수월하다. 이로 인해 조규성(전북)도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듣고 지난 겨울이 아닌 올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기로 했다.
여기에 유럽 구단들은 겨울 이적시장에는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영입한다. 냉정하게 셀틱이 아직 K리그나 A대표팀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양현준을 즉시 전력감으로 볼 가능성은 낮다.
결국 선수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겠다는 것인데 올 여름 강원이 양현준의 셀틱행을 막는다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 장담할 수 없다.
물론 겨울에 나가는 것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셀틱)처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해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공교롭게도 양현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셀틱이 겨울에 오현규를 영입해 재미를 봤다.
지키려는 강원과 영입을 원하는 셀틱이 과연 양현준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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