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 기회 놓친 문동주 “8이닝도 만족”...한화 5연승 희망↑

김태훈 2023. 6. 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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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특급 유망주' 문동주(20) 호투 속에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문동주 호투와 김인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7-1 완승, 2020시즌 9월 이후 약 1000일 만에 4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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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 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특급 유망주’ 문동주(20) 호투 속에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문동주 호투와 김인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7-1 완승, 2020시즌 9월 이후 약 1000일 만에 4연승을 기록했다.


7위 KT 위즈와의 격차도 2.5게임으로 좁혔다.


1회부터 4점을 지원한 한화 타선에서는 김인환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불을 뿜었고, 채은성-최재훈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노시환은 2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가장 빛났던 선수는 역시 승리투수 문동주(시즌 4승5패). 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특급 유망주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가 완벽하게 막았다”고 칭찬했다.


앞선 두 차례의 부진했던 투구를 날린 호투다. 문동주는 13일 롯데전 2.2이닝 6실점, 18일 키움전 4이닝 2실점으로 모두 조기강판됐다.


데뷔 2년차인 올 시즌, 160km 광속구를 던지며 국내 투수 최고 스피드를 경신한 문동주는 이날도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뿌리며 8이닝(투구수90)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과시했다. ‘빠른 슬라이더’까지 더한 문동주는 매우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까지 아끼며 자신의 최다 이닝 기록도 경신했다.


8회를 소화하고도 투구수는 90개. 데뷔 첫 완투를 넘어 완봉까지 노려볼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문동주는 9회 등판하지 않았다. 한화는 9회 마운드를 이태양으로 교체했다. 팀의 보물 같은 특급 유망주의 어깨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다.


경기 후 문동주는 중계방송사 등과의 인터뷰에서 “완봉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도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를 많이 생각해주신 것”이라며 “8이닝 소화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좋지 않을 때도 자신감을 키워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6월 들어 외국인투수를 제외하고는 선발들의 5이닝 소화도 어려워 불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던 한화는 문동주의 긴 호투로 모처럼 쉬면서 승리를 챙기고 5연승의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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