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점화된 케인 이적설, 이번에는 뮌헨이 나선다…ESPN 보도

김우중 2023. 6.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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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다시 한번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언급된 구단은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토트넘과 케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단 1년 남았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내보내지 않으려면 지금이 미래를 결정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EPL 라이벌 구단에 케인을 이적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뮌헨이 접근할 여지는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를 떠나보낸 뒤 사디오 마네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려 했다. 하지만 마네는 EPL 리버풀 시절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38경기 12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7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팀 화합을 무너뜨리는 일도 발생했다.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 패배한 뒤, 팀 동료 르로이 사네에 주먹을 날린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대상이 됐다. 뮌헨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30경기 17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뮌헨은 리그 최종전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두며 11시즌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자력으로 거둔 영광은 아니었다. ‘라이벌’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두지 않았다면 트로피의 주인은 바뀔 뻔했다. 

때문에 매체는 뮌헨이 이번 여름 유명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뮌헨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공격수는 케인 외에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랑달 콜로 무아니, 아탈란타(이탈리아)의 라스무스 회이룬 등이 있다.

한편 매체는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케인에 관심을 보였지만, 토트넘이 1억 파운드를 요구해 관심을 멈췄다”며 “뮌헨 역시 1억 파운드를 맞추기 어렵지만, 토트넘은 국외 클럽에 더 관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 당시 케인과 세르쥬 나브리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2014~15시즌부터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한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35경기 동안 280골을 넣었다. 케인은 EPL에서만 320경기 213골을 터뜨렸는데, 그의 위에는 앨런 시어러(260골)밖에 없다. 현역 기준으로는 2위 모하메드 살라(139골)에 크게 앞선 1위다.

2022~23시즌 비록 유럽 대항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케인은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빛났다. 그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리그 30골 시즌이다. 공식전 모든 대회에선 49경기 32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시즌 뒤 여러 차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최근 공격수 매물이 적은 상황에서 케인의 인기는 치솟았다. 앞서 맨유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도 연결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케인은 오는 2024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판매 적기다. 과연 케인이 자국 리그를 떠나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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