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상대해 본 프나틱, 충분히 이길만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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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마지막 자존심을 책임지고 있는 이블 지니어스(EG)의 크리스틴 치(사진) 감독이 결승 상대 프나틱에 대해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치 감독은 "그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면서 "한 번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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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마지막 자존심을 책임지고 있는 이블 지니어스(EG)의 크리스틴 치(사진) 감독이 결승 상대 프나틱에 대해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EG는 24일 일본 지바현 소재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결승 진출전에서 페이퍼 렉스(퍼시픽)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EG는 다음날 프나틱(EMEA)과 마지막 진검승부를 할 자격을 얻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치 감독은 “(페이퍼 렉스의) 메인 공격을 막는 게 힘들었다”고 돌아보면서 “이들의 공격성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렸지만 결국 마지막에 상대할 방법을 찾아내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G는 이날 세트스코어 1대 2로 몰렸으나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결승 티켓을 쟁취했다. 치 감독은 “(지고 있을 때) 이코 라운드나 재활용 라운드에서 너무 못해서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고 팀원들에게 말했다. 침착하게 경기를 하라고 했고 특히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맵(어센트)에서 잘 적응하면서 이긴 거 같다”고 덧붙였다.
EG는 VCT 아메리카스 3위에 오르며 가까스로 마스터스 막차에 탔으나 이후 본선에서 끈기있는 경기력으로 경쟁 팀을 제치고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북미의 자존심을 걸고 유럽 최강팀 프나틱에 도전해야 한다. EG는 앞선 토너먼트에서 프나틱에 패한 경험이 있다. 치 감독은 “그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면서 “한 번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바=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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